서울로 몰리는 청약통장…역세권 아파트 강세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올해 서울 청약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4월 12일 기준) 전국에서 1만6,603가구의 아파트가 일반 공급된 가운데 1순위 청약에는 9만8,860명이 신청해 평균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만 놓고 보면 4개 단지 총 722가구 모집에 3만9,025명이 몰려 평균 54.05대 1의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역세권 단지들에 청약 통장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단지를 살펴보면 이달 청약 접수를 받은 동대문구 휘경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1순위 청약 당시 329가구 모집에 1만7,013명이 몰리면서 평균 51.71대 1, 최고 154.08 대 1의 경쟁률(84㎡ A 해당 지역)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회기역(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환승)과 외대앞역(1호선)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단지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달 분양한 영등포구 양평12구역 도시환경 정비사업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청약에서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이 접수해 평균 198.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도 바로 앞에 5호선 양평역이 위치하고, 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이 밖에도 지난 달 분양한 은평구 역촌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도 평균 11.36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6호선 응암역이 도보 15분 거리임에도 역세권 영향권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좋은 성적을 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역세권 아파트는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역을 중심으로 주거 생활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져 있어 불황에도 가격이 안정적인 스테디셀러로 불린다”며 “특히 실수요로 재편된 주택시장에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면서 초역세권일수록 선호도가 더욱 높다”라고 설명했다.
청약 양극화가 심화하고, 역세권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서울 역세권 분양 단지에 대한 주목도는 당분간 높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계룡건설은 강북구 미아동에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초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3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26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공공임대 34가구를 제외한 2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미아역을 통해 종로, 동대문 출퇴근이 20분 대로 가능하며 은평, 서대문, 일산, 고양 삼성, 상암DMC, 마포, 을지로, 강남 등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운정~동탄 구간이 공사 중에 있어 광역교통망을 형성하게 된다.
다음 달에는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가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2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새절역에는 신촌, 여의도를 거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경전철 ‘서부선’과 새절역~창릉신도시~고양시청을 연결하는 ‘고양은평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은평구 불광동 일원에 오피스텔 ‘빌리브 에이센트’가 이달 중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67㎡~84㎡, 총 415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3·6호선 연신내역 역세권 단지로, 연신내역에는 GTX-A노선이 2024년 부분 개통될 예정되어 있어 연신내역에서 삼성역까지 9분 만에 도달 가능해진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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