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척추측만증, 조기 발견이 해답
척추는 인체의 기둥이라고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신체 기관이다. 척수 보호 임무를 맡고 있을 뿐 아니라 상체를 꼿꼿이 지지하여 앉는 자세, 서 있는 자세, 보행 자세에 지대한 역할을 미친다.
문제는 이러한 척추 상태가 변형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척추측만증을 꼽을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을 바라보았을 때 일자로 곧게 뻗어야 할 척추가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굽어진 상태를 말한다. 특히 척추 회전축까지 변하는 3차원적인 기형 상태를 척추측만증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잘못된 자세를 꼽기도 한다. 하지만 척추측만증 환자 10명 중 8~9명은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이라고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척추 형성 과정에 이상이 생겨 척추측만증을 겪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태어날 때부터 척추 형성 과정에 이상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조기에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점이다.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 힘의 불균형,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 등으로 척추의 측만 정도가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때 극히 일부의 환자만 허리 통증을 느낄 뿐 별다른 이상 증세를 경험하지 못한다. 양쪽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미세하게 다르다는 점만 인지할 뿐이다.
척추측만증 상태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어떤 과정으로 병기가 진행될 것인지, 어떠한 합병증을 초래할 것인지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척추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했다면 어느 정도 증상이 악화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관찰을 해야 한다.
특히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소아, 청소년이라면 측만 단계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다만 측만 정도가 심한 경우라면 성장을 마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측만증의 진단은 방사선 촬영, MRI 검사 등으로 정밀 진단한 후 교정도수치료, 운동도수치료 등의 비수술 요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측만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면 신체 불균형 및 통증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척추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해 개선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필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김진범 일산하이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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