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韓 제조업, 주력제품 성숙기·신사업 발굴 여력 약화"
경제·산업
입력 2025-08-04 15:49:52
수정 2025-08-04 15:49:52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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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응답 "성숙기 54.5%, 쇠퇴기 27.8%"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우리 제조업 주력제품의 수명이 다해가고, 시장 내 경쟁우위가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기존 제품을 대체할 신사업 추진마저 부진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제조업체 218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사업 추진현황 및 애로사항’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제조기업 10곳 중 8곳은 현재의 주력제품의 시장이 레드오션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응답기업의 54.5%는 현재 자사의 주력제품이 시장 포화상태인 ‘성숙기’라고 답했고, 시장 감소상황인 ‘쇠퇴기’라고 답한 기업도 27.8%에 달했다. 수요가 증가하는 ‘성장기’라고 답한 기업은 16.1%에 그쳤고, 시장 형성 초기인 ‘도입기’란 응답은 1.6%였다.
성숙·쇠퇴기로 응답한 비중을 주요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이 가장 높았고, 대표적인 공급과잉 업종인 정유, 석유화학, 철강이 그 뒤를 이었다. 기계, 섬유, 자동차, 식품, 전자 등의 업종도 80%가 넘는 응답비중을 보였다.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경쟁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현재의 주력제품 시장에서 경쟁상황이 어떤지를 묻는 질문에 ‘경쟁우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답변한 기업은 16.1%에 불과했으며, 83.9%의 기업이 경쟁우위가 거의 없거나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포화도가 높고, 경쟁이 격화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사업 추진은 부진한 상황이었다. 현재 주력제품을 대체할 신사업을 착수했거나 검토 중에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추진하고 있거나 검토 중’이라고 응답인 기업은 42.4%였고, 과반이 넘는 57.6%의 기업은 ‘현재 진행 중인 신사업이 없다’고 답했다.
대한상의는 "경영상황 악화, 인력 부족 등의 현실적 제약으로 신사업 추진은 물론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할 여력마저 약화되고 있다”며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면 신사업에 대한 확신 부족이 심화되고 기존 사업에 매달리는 보수적 경영이 고착화될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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