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비 오는 어린이날…“아빠! 우리 어디가?”

[앵커]
어린이날인 내일(5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야외 행사를 준비 중이던 단체들은 급하게 행사 날짜를 미루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궂은 날씨에 백화점이나 영화관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는 비가 어린이날인 내일(5일) 하루종일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나들이를 기대하던 어린이들의 마음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엔데믹 후 첫 어린이날을 맞아 야외 행사를 준비하던 지자체와 테마파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린이날 당일 '책 읽는 서울광장'에 9m 높이의 '핑크퐁' 조형물을 세우고 미끄럼 에어바운스 등 놀이기구를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우천 예보로 일정을 주말로 미뤘습니다. 성남시청은 어린이날 행사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어린이날 대목 맞이에 분주했던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테마파크들도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기구별 운영 지침이 다르기 때문에 비가 온다고 해서 놀이기구의 운행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강수확률 80%를 웃도는 비 예보에 테마파크를 찾는 발길은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비 소식에 백화점, 영화관 등을 찾는 고객들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맘카페 등 커뮤니티에 올라온 어린이날 관련 게시물을 보면 백화점, 영화관 등 실내 시설 방문을 예고하는 댓글들이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백화점과 영화관 역시 어린이날 손님맞이에 한창인 모습입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월드몰에서는 포켓몬 스프링 페스타 2023을 개최하고, 부산 센텀시티점은 오락기계 30여 개를 모은 '신세계오락실'을 선보입니다. 더현대 서울은 자체 캐릭터 ‘흰디’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어린이 관람객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성형·피부과 5년간 20% 급증…소아청소년과 2% 감소
- SNS마켓, 여성·30대 주도…"2년간 3배 성장"
- 전기차 고객 10명 중 6명은 3040…20대 구매 증가
- 4년 반 동안 외화 위·변조 4억 5000만원 적발
- 국내 달러 스테이블코인 보유량 1년새 2배로 증가
- 불법 외환거래, 최근 6년간 13조 2000억원 규모 적발
- APEC 앞둔 경주시 "숙박 바가지요금 엄정 조치"
- 큰 사과, 특상-중하품 가격차 '역대 최대'
- LG전자, 美대기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서 4년 연속 최우수 인증
- 올해 9월까지 분양 물량 14여만가구…분양 절벽 '우려'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임미애 의원 “mz 해양경찰, 5년도 못 버티고 떠나”. . .해양경찰 조직문화 개선 시급
- 2김위상 의원 “천연기념물까지 쾅! ‘버드스트라이크’ 5년 새 2배 늘어”
- 3김승수 의원 “세계는 한복에 주목…정부 지원은 여전히 부족”
- 4차규근 의원 “최근 3년새 SNS 마켓업 수입금액 2배 이상 증가,30대 가장 많아”
- 5차규근 의원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 5년간 3조원 이상 거래됐다”
- 6강대식 의원 "가짜 원산지 축산물ㆍ중국 김치...군 급식 이대로 괜찮나"
- 7대구대-라온엔터테인먼트, 게임 산업 발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 8성형·피부과 5년간 20% 급증…소아청소년과 2% 감소
- 9SNS마켓, 여성·30대 주도…"2년간 3배 성장"
- 10전기차 고객 10명 중 6명은 3040…20대 구매 증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