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전세보증금 6.9%↓…월세는 10.2%↑

[앵커]
고금리 영향에 올해 서울 원룸의 전세보증금은 지난해보다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월세가 큰폭으로 올라,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갈 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서울시에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의 전세 보증금은 지난해 보다 평균 6.86% 떨어졌지만 월세는 10.2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올해 3월까지 다방에 등록된 원룸 전월세 매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세보증금은 평균 1억2,757만원, 월세는 평균 60만원입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의 원룸 전세 보증금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강남구 내 평균 원룸 전세 보증금은 지난해 2억1,783만원에서 올해 1억7,207만원으로 21.01% 떨어졌습니다.
이밖에 송파구, 은평구, 구로구 등도 하락 폭이 컸고, 서울에서 원룸 평균 전세보증금이 1억원 미만인 곳은 구로구,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등 네 곳이었습니다.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월세는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서울 중구의 월세 평균은 55만원에서 72만원으로 30.9%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이어 동대문구, 동작구, 강동구 등 순으로 상승 폭이 컸습니다.
[인터뷰] 장준혁 스테이션3 다방 마케팅실장
“대출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이미 높아진 전세 보증금을 맞추려 대출을 받는 대신 비교적 낮은 보증금과 월세로 위험도를 낮추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세 보증금은 하락하고 월세가 높아지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원룸 월세 평균이 50만원 이상인 곳은 지난해 18곳에서 올해 21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다방이 분석한 최근 3년간 서울시 원룸 연평균 전·월세 매물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전세 36%, 월세 64%에서 2023년 전세 27%, 월세 73%로 전세는 꾸준한 감소세를, 월세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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