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이익 비중 40%까지 끌어올릴 것"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투자설명회(IR)에 참여해 금융감독원과 함께 대한민국 금융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한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한국 금융회사가 새로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의 어려움에 대한 투자자의 질문에 "현지 금융기관에 소수 지분을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략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곧 시행을 앞두고 있는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과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에 대해서는 "빅테크 회사의 본격적인 금융상품 중개시장 진출로 인해 금융 산업의 판도가 바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하나금융은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를 종합 자산관리 앱으로 고도화하는 동시에 빅테크 플랫폼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사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함 회장은 9일(현지시간)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에 이어 10일 이복현 금감원장과 함께 세계적인 투자전문가인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조찬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글로벌 현장 중심의 경영 확대를 위해 2021년 7월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IB(투자금융), 자산운용 등 핵심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하나금융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sou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국내 원자력발전소에 ‘비순정 베어링’ 4년 이상 납품돼 논란 ‘일파만파’
- 2대한상의 하계포럼…최태원 “APEC서 韓 민주주의·저력 보여줄 것”
- 3남원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국민비서' 알림서비스 당부
- 4CJ, 부실 계열사에 TRS로 부당지원…공정위 제재
- 5반도건설, 국내 분양시장 불황에…美 LA서 ‘활로’
- 6'한국판 IRA' 도입 예고에…분주해진 증권가
- 7삼양인터내셔날, 영업이익 초과 배당…GS 오너家만 수혜?
- 8크래프톤 "5년 내 매출 7兆 달성"…업계 "현실성 없다"
- 9SKT 해킹 사태 ‘반면교사’…통신사 “보안이 생명”
- 10서울보증, 랜섬웨어에 사흘째 먹통…"보안 공백 노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