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차이나 뷰티 엑스포 참가’…순환재활용 소재 글로벌 공급 박차

경제·산업 입력 2023-05-11 09:38:48 수정 2023-05-11 09:38:48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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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케미칼]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SK케미칼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상하이전람센터에서 개최되는 차이나 뷰티 엑스포(China Beauty Expo)’에 참가한다고 11일 전했다.

 

펜데믹의 영향으로 2년만에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뷰티 박람회 차이나 뷰티 엑스포는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및 제조사, 유통업체, 관련 기관 등이 참가해 최신 트렌드와 기술, 제품을 선보이는 행사로 40개국 3,600여개 업체, 39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화장품 업계의 화두는 세계 화장품 소비를 이끌고 있는 중국 시장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중국 화장품 시장은 5,726억위안 규모로 1인당 화장품 구매액이 미국의 4분의 1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어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과 중국 현지 업체들의 뜨거운 홍보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코폴리에스터 시장 점유율 1위인 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화장품 패키징 시장의 리사이클 트렌드에 발맞춰 재생원료가 포함되거나 사용 후 페트로 재활용이 가능한 지속가능 플라스틱 소재와 함께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순환재활용 핵심기술과 소재, 이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소개하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화장품 용기에 최적화된 소재를 소개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SK케미칼의 지속가능 소재는 순환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코폴리에스터와 페트 소재인 에코트리아(Ecotria) CR’ 제품군과 스카이펫(SKYPET) CR’, 물리적 재생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 제품군, 소비자가 사용 후 페트로 재활용이 가능한 클라로(Claro)’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화장품 용기에 널리 쓰이고 있는 ABS, SAN 등 스타이렌(Styrene)계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순환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신제품과 국내 도료사와 함께 개발한 코팅소재를 함께 선보인다.

 

EU·미국 등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은 ABS, SAN 등 스타이렌계 플라스틱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추세다. 프랑스에서는 202511일부터 재활용할 수 없는 스타이렌계 플라스틱 사용이 금지되며, 전 세계에서 관련 법규가 제정 및 시행될 예정이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의 수요에 맞춰 친환경 패키징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가능 소재를 프리미엄 화장품 용기의 핵심 소재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3월 중국 슈에(Shuye)의 순환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관련 자산을 인수해 SK Shantou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한국콜마의 자회사 연우, 글로벌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와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에 협업하며 순환재활용 소재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yojeans@se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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