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잇단 '광주탐방'…다크 투어리즘으로 재조명 '오월 광주'

전국 입력 2023-05-18 08:50:27 수정 2023-05-18 08:50:27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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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독일·베트남 등 국‧내외 여행객 5‧18 역사탐방 줄이어

일본 시민단체가 지난 16일 5‧18민주화운동의 현장 광주 탐방의 하나로 전남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관광재단]

[광주=신홍관 기자]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해외 여행객들의 광주 탐방이 잇따르면서 '다크 투어리즘'으로 오월 광주가 재조명되고 있다.


광주관광재단은 5‧18의 기억과 가치를 되새기고 역사의 흔적을 따라가는 ‘다크 투어리즘’이 국내외 여행객들의 시선이 쏠리면서 광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평했다.  


광주관광재단은 올들어 일본, 독일, 베트남 등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5‧18 주요 사적지 및 역사 자원을 탐방하는 ‘다크 투어리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6일 일본 시민운동가 단체가 광주를 찾아 5‧18 유공자들과 만남을 갖고, 망월동 묘역과 전남대 정문, 옛 전남도청 등 5‧18 사적지를 탐방하는 등 한국 민주화운동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18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공식 기념식에도 참석키로 했다.  


한 참가자는 “5‧18민주화운동이 발생한 장소를 직접 방문하고 희생자들을 만나며 한국의 민주화를 이끈 5‧18을 더 깊이 이해하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더욱 활발히 이뤄져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역사를 이해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이뤄나가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재단은 러시아, 베트남 등 현지 여행업계를 비롯 국내 단체를 대상으로 주요 사적지와 문화자원을 답사하는 팸투어도 함께 진행하면서 체계화된 역사‧문화관광상품 개발로 ‘다크 투어리즘’의 활성화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진강 대표는 “다크 투어리즘은 관광객에게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것 이상으로, 사적지의 보존과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순기능이 있다”며 “광주만의 자산인 5‧18정신이 잘 보존되고 전파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관광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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