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호 첫 우리은행장, 26일 최종 후보 나온다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차기 우리은행장 선정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이르면 다음주 차기 행장이 결정됩니다. 신임 우리은행장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손발을 맞춰갈 핵심 계열사 대표 인사여서 업계의 관심도 상당합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결과가 다음주 발표될 예정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다음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자추위를 열어 최종후보군(숏리스트) 2명을 선정합니다.

최종 후보는 오는 2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선정되는데, 지난 3월부터 진행해온 경영승계 프로그램도 마무리 되는 겁니다.

이번 경영승계 프로그램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새롭게 도입한 제도로, CEO 후보군의 성과를 일정 기간 동안 다각도로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그만큼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여 조직 쇄신을 하겠다는 취지가 담겼습니다.

롱리스트에는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후보들은 지난달부터 평판조회, 업무역량평가 등이 이뤄졌고, 현재 진행 중인 외부 전문가 심층인터뷰는 이번주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관문인 심층면접과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PT)이 끝나면 최종후보가 선정됩니다.

현재 우리은행 주요 자리를 맡고 있는 이 부문장과 강 부문장의 2강 구도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최종 후보는 임종룡 회장이 강조해 온 '영업력'이 당락을 가를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은행 내 계파가 인사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간 우리은행은 출신별로 번갈아가며 행장을 맡아왔는데, 이원덕 현 은행장은 한일은행 출신입니다. 이 부문장과 조 대표는 각각 상업은행, 강 부문장과 박 대표는 한일은행 출신으로 후보 간 균형이 맞춰져있습니다.

인선이 막바지 단계로 다가온 가운데 임종룡호 첫 은행장이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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