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공사현장 주민들 위험에 노출…동두천 국가산업단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발주 공사현장 안전 불감증 여전
주민들 이용하는 버스 승강장 공사현장으로 탈바꿈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동두천시 '나 몰라라'
공사현장에 있는 버스 승강장. [사진=서울경제TV]
동두천시 국가사업단지 진입로 공사현장. [사진=서울경제TV]
동두천 상패동 일원에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하는 국가산업단지 진입 도로공사(총공사비 국비 365억원)가 삼육사로의 도로확장과 함께 마을에서 하천으로 연결된 800mm의 하수관로를 1천mm로 교체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서 기존에 매설돼 있던 관로가 200mm가량 높아지고, 지하차도가 계획됨에 따라 현재 지면에서 도로가 약 2m 높아지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국비 365억원을 들여 시행하는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공사 현장에서 주민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전국 각지에서 빈번하고 발생하고 있는 공사장 안전사고로 인해 건설현장 안전불감증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르는 모습이다.
주민 A씨는 국가산업단지 진입로 공사로 인하여 인도가 없어졌을뿐만 아니라 버스를 타려면 공사현장 웅덩이처럼 움푹패인 공사현장으로 가서 타야 하는데 주민들의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비가 오면 커다란 물 웅덩이가 생겨서 도저히 버스를 탈 수가 없는 형편이다”라 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만일 개인이 발주한 공사 현장이라면 공사 감독부처인 동두천시에서 약 7개월 동안 이렇게 방치 했겠는냐?”고 말하며,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발주공사이기 때문에 봐주는 것 같다”며 “주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동두천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며 성토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P.E방호벽 등 안전시설 미비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했다. 즉시 현장방문을 해서 “모든 안전망을 구축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 고 말하고, 관급 공사라서 편의를 봐주는 일은 절대 없으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즉시 시정요청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산업단지 진입로 공사 관리단을 방문하여 공사 현장에 P.E방호벽 등 안전시설이 전혀 되어있지 않거나 미비한 것에 대하여 질문을 하자 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별로 다니지 않으며, “버스 이용객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경제T.V에서 취재를 한 결과 인근 30여 가구에서 버스 승강장 이용과 공사현장을 통행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수의 주민들만 이용한다고 해서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있는 것 이냐”고 질문하자 시공사 관계자는 “바로 현장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으나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공사현장에서 차선을 변경, 줄이는 내용이 발생 하였을때는 경찰서와 협의를 하여야 하지만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경찰서 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jhks2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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