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역대 최고치 기록…중소형 오피스텔 관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1~2인 가구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1~2인 가구에 적합한 중소형 역세권 오피스텔을 비롯한 주거 상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전체 가구 중 1~2인 가구수는 1,562만 6,432가구로 전체 가구의 65%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월 1,528만 6,417가구 대비 약 2.2%가 늘었으며, 5년 전(1,265만 1,923가구)과 비교하면 무려 20%가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1~2인 가구수는 매년 늘고 있지만 주거상품의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경우 올해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전용 60㎡이하 아파트 물량은 지난해 9만 5422가구에서 올해 1만 7758가구로 81.39%나 감소했다. 아파트 대체제인 중소형 오피스텔 역시 공급이 매년 줄어가는 추세로 서울의 경우 더 이상 새로 지을 부지가 부족한 만큼 입지 좋은 역세권 단지의 경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역세권 오피스텔은 분양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지난해 말 서울 강동구에서 공급된 ‘디유니크 강동 투웨니퍼스트’는 총 70실 모집에 384건이 접수돼 평균 5.4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오피스텔은 5호선 길동역과 강동역을 둘 다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역세권 오피스텔은 수요가 많은 만큼 非역세권 대비 가격도 높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청량리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청량리창보리버리치2차’ 오피스텔의 전용 41㎡은 2021년 12월 5억 7,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청량리역에서 약 500m 정도 떨어져 있는 ‘리베르떼’는 같은 해 2월 3억 500만원에 거래돼 2억원 이상의 가격차이가 났다.
최근 규제가 풀린 점도 오피스텔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가 다주택자 관련 규제를 해제했기 때문이다. 취득세율이 기존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에게 적용되는 8%의 세율이 1주택자와 동일한 1∼3%로 줄어들었고, 3주택자 이상은 12%에서 6%로 낮아졌다. 또한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도 2024년 5월까지 1년 더 연장된다. 60~70%의 세율을 적용했던 단기 양도세율은 1년 미만 45%, 1년 이상은 기본세율(6~45%)만 적용키로 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국내 가구 구성원 수가 점차 감소하면서 아파트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상품 설계를 적용한 오피스텔의 구매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인구 대비 공급이 부족한 서울의 경우 역세권 등 주요 입지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공급 부족한 서울에 들어서는 역세권 오피스텔에 1~2인 가구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신세계건설이 ‘빌리브 에이센트’를 분양 중이다.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들어서는 빌리브 에이센트는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 49~84㎡ 총 492세대/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 타입 높은 천장고(2.5m)를 적용하며, 각 층에 세대당 창고 제공(101동은 지하층 설치 예정), 베이 특화 설계 및 듀얼웨이 혁신평면(84타입) 등이 적용된다. 또한 프리미엄 주방가전과 전 실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오피스텔로는 서울 강서구 ‘염창동 에이치밸리움 2차(4실)’이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관악구 ‘라파르 신림(15실)’이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청약접수를 받는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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