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순망치한’ 건자재 업계, 전방산업 침체에 위축

경제·산업 입력 2023-05-26 19:02:35 수정 2023-05-26 19:02:35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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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선방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지난 1분기 건설사들의 성적표엔 주택시장 침체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났는데요.

전방산업이 흔들리자 건자재 업계 역시 울상을 짓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서청석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올해 1분기 건설사들 실적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 부동산 침체기 길어지면서 대형 건설사들 상당수가 1분기 실적이 감소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대형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은 일부 건설사를 제외하고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DL이앤씨는 전년 1,257억원에서 올해 902억원 약 28% 감소했습니다.포스코이앤씨는 1,177억원에서 약 53% 감소한 551억원, 대우건설 2,213억원에서 1,767억원 약 20% 감소했고, 롯데건설 586억원에서 443억원으로 약 24% 줄었습니다.

 

[앵커]

시공능력평가 상위 그룹에 속하는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많이 줄어들었는데, 대형 건설사들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견건설사들의 상황은 더 안좋을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 예상하것처럼 중견건설사들의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올해 1분기 중견건설사의 영업이익은 금호건설이 작년보다 65.9% 줄었고, 태영건설 31.7%, 계룡건설 23.7%, 동부건설 81.9% 각각 감소했습니다.

 

대형건설사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견건설사의 타격은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부동산 침체 속에서 건설사들의 실적, 당연히 안좋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는데 다른 원인이 있나요.

 

[기자]

, 건설사들의 실적 감소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금리, 물가 상승 등 공사 원가율이 급증한 여파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내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 사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주 실적이 줄고, 실제 착공에 들어가는 경우도 감소했습니다.

 

대한건설협회가 발간한 20233월 국내건설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올해 1분기 국내 건설수주액은 475,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9.8% 감소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건설업과 떼어놓을수 없는 건설자재 업계도 타격이 클텐데 어떤가요.

 

[기자]

부동산 침체 속에서 건설사들이 주택사업에 편중됐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면서 건자재 업계의 근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규 주택 공사가 줄면서 건자재 업계의 일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KCC글라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52.5% 감소했고, LX하우시스는 영업이익은 크게 올랐지만 매출은 국내 시장의 부진으로 작년보다 2.4% 감소했습니다.

 

건설 원자재의 값이 오르고 부동산 침체로 인테리어 관련 수요가 줄어 실적와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겁니다.

 

[앵커]

부동산 침체가 건설업계에서 건자재 업계까지 번지고 있는데 앞으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업계 전문가는 "2~3월 주택 거래량의 회복이 나타난 점은 고무적이지만 급매물 소진 과정에서의 일시적 현상일 수 있어 부동산 시황 회복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원자재 가격 하락이 일정 수준 수익성 회복 요인이 될 순 있지만 한샘 등 기업 실적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부동산 거래량 정상화가 훨씬 더 중요해 아직은 기다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청석 기자였습니다.
/blu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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