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하드카본’으로 ‘나트륨 이온 배터리’ 음극 소재 시장 선점 나서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애경케미칼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 음극재 필수 소재인 하드카본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양극재 원료로 사용되는 자원의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폭등했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리튬 대신 나트륨 양극재를 적용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Sodium Ion Battery·SIB) 개발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고 단가가 낮은 나트륨을 사용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 가능하다. 그동안은 낮은 에너지 밀도 때문에 상용화에 제약이 있었으나, 소재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에너지 밀도가 개선됐고, 고유의 저온 특성과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2027년 전 세계 나트륨 이온 배터리 시장은 5억7,741만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은 일찌감치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2023년 하반기 양산 및 양산차 적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처럼 나트륨 이온 배터리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나트륨 이온 배터리 음극재의 필수 소재인 하드카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나트륨 이온은 리튬 이온보다 입자 크기가 큰 탓에 리튬 이온배터리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흑연 보다 층간 거리가 큰 하드카본이 음극소재로 적합하다.
이에 국내에서 개발 역량을 보유 중이며 하드카본 제품을 양산하고 있는 애경케미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하드카본계 음극소재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2012년 전주과학산업단지에 연산 1,000톤 규모의 음극소재 공장을 설립해 제품을 양산, 국내 이차전지 제조사에 공급해왔다. 애경케미칼의 하드카본 제품은 고성능 이차전지에 적합한 구조적 안정성과 높은 출력 특성이 장점이라는 평가다.
이에 애경케미칼은 하드카본계 음극소재를 나트륨 이온 배터리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한편, 국내외 다수 나트륨 이온 배터리 개발사와의 협업을 통해 나트륨 이온 배터리용 최적의 음극소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우리회사는 자체 개발한 소재를 활용한 하드카본 기술력과 10년 이상의 양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나트륨 이온 배터리 음극소재 시장을 정조준 해 맞춤형 하드카본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ojeans@seds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삼성물산, 카타르서 4조 규모 플랜트 수주
- LH, 분양전환형 든든전세주택 경쟁률 '40대 1' 기록
- 현대오토에버, 대화형 업무 지원 AI 'H Chat' 개발
- 기아, ‘더 뉴 EV6 GT’ 계약 개시…고성능 기술 집약체
- 아시아나항공 "제주노선에 마일리지 항공권 공급"…유상좌석과 동일
- CJ바이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논문 국제 학술지 등재
- 애경케미칼, 취약계층 지원으로 '행복한 동행' 지속한다
- SK바이오팜, 美 뇌전증학회 심포지엄 개최
- 에어프레미아 승객 "제시간 출발·넓은 기내환경 만족도 높아"
- “여행 중 두꺼운 외투 보관해드려요” 대한항공, 내달 코트룸 서비스 재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부산시, 범어사와 협약 맺고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본격 추진
- 2우리금융 자추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 6명으로 압축
- 3삼성물산, 카타르서 4조 규모 플랜트 수주
- 4LH, 분양전환형 든든전세주택 경쟁률 '40대 1' 기록
- 5현대오토에버, 대화형 업무 지원 AI 'H Chat' 개발
- 6기아, ‘더 뉴 EV6 GT’ 계약 개시…고성능 기술 집약체
- 7아시아나항공 "제주노선에 마일리지 항공권 공급"…유상좌석과 동일
- 8CJ바이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논문 국제 학술지 등재
- 9애경케미칼, 취약계층 지원으로 '행복한 동행' 지속한다
- 10예금보호한도 1억원으로 상향…보험료율 산정까지 난항 겪을 듯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