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오르나 했더니…공매도 실탄 역대급

[앵커]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공매도의 대기자금격인 대차거래 잔액이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하반기 증시가 약세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코스피가 2,570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대차거래 잔액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대차거래 잔액은 83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차거래 잔액이 83조원을 넘은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입니다.
통상 대차거래 잔액은 공매도 대기자금으로 분류돼, 줄어들면 주가 상승 가능성으로 반대로 늘어나면 주가 하락의 신호로 여겨집니다.
이에 시장에선 대차거래 잔액 증가에 따른 주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초 급등세를 이어갔던 2차전지주와 최근 상승랠리를 펼친 반도체주들 위주로 대차거래 잔액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대차거래 잔액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코스피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닥에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대차거래 잔액은 5월 내내 10조원을 넘기는 등 주가 하락 베팅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에코프로비엠도 연초와 비교해 대차거래 잔액이 12배 넘게 올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대차거래 잔액이 무조건 공매도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며 걱정하기엔 이르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다양한 목적으로 대차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차 잔고가 늘어난다고 해서 바로 또 공매도로 이어지는 건 아닌 만큼"
"투자자들이 대차 잔고가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조금 우려나 주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상법 추가 개정시, 이사 7명 중 최대주주 몫 최대 3명 그쳐"
- 국민은행, 'KB희망금융센터' 연내 신설…"취약계층 재기 지원"
- 외국인, 지난달 코스피 6조 '쇼핑'…1년 5개월 만에 최대
- 소득세·상속세 중장기 과제로 밀리나…부동산세는 다음 순번?
- 보험도 '생산적 금융' 확대…첨단산업 투자 때 자본규제 완화
- 상폐 요건 강화하는 금융당국…'좀비 기업' 향방은?
- 신한투자증권, 글로벌 외환 핀테크 기업 '스위치원'과 MOU
- 금융위, 중대재해기업 대출제한 검토…은행권 '난감'·건설업계 '긴장'
- 업비트·빗썸 코인 대여 제동…당국 TF 꾸려 규제 착수
- "사고 싶어도 못 사요"…플랫폼 한계에 'K쇼핑' 문턱 못넘는 외국인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더위 잡고 지역 경제 살렸다"…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성공적 마무리
- 2영천시, “장난감 대여 UP, 탄소 DOWN”.. .폐건전지 반납 시 장난감 추가 대여 사업 시작
- 3영천시, ‘보현산별빛축제’ 홍보.. 경주 황리단길에서 로드마케팅 펼쳐
- 4포항시, '포항강소특구' 2년 연속 ‘우수특구’ 선정… 4년 연속 최고·우수 등급 쾌거
- 5'2025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바다 물들인 복고의 향연 펼치다
- 6한·미 청소년 외교교류단, “APEC 도시 경주를 만나다”... 6년 만에 경주 방문
- 7APEC 개최지 경주시, 최휘영 문체부 장관 취임 후 첫 공식 방문
- 8"장수 방화동자연휴양림, 뜨겁게 달궜다"…장수쿨밸리페스티벌 성료
- 9BPA, '해범이와 뿌뿌', 전국 지자체·공공캐릭터 공모전 본선 무대 올라
- 10우재준 의원, 대구북구갑 당원협의회 일원과 경남 합천서 수해봉사 진행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