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김현우 SBA 대표 “서울 미래 이끌 산업·기업 육성”
[앵커]
SBA(Seoul Business Agency), 서울경제진흥원이 서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 산업과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혁신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최근 창립 25주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서울 기업과 비즈니스 생태계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공공 최고의 액셀러레이터라는 새로운 비전도 공개했는데요. 오늘 이슈플러스에선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모시고 앞으로의 계획 들어봅니다. 어서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대표님. 우선, 이 질문부터 드려야겠습니다. 최근 서울경제진흥원으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영역이 더 확장된 느낌인데요. 사명변경의 배경은 뭔가요?
[김현우 SBA 대표]
저희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에 있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어떻게 지원할까 고민하면서 정책을 실행하는 기관인데요.
‘서울경제진흥원’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급변하는 경제, 사회적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면서 산업 진흥을 넘어 서울시의 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겠다는 포괄적인 의미를 갖고 있고요. ‘서울시 경제활성화를 위한 수행기관’으로 전방위로 뛰겠다는 뜻이예요.
추가로, 모든 산업의 흐름이 밑에 금융의 흐름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경제진흥원이라는 이름으로 확대가 되면서 산업을 백업하는 금융의 기능에 조금 더 보완해 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이 가진 위상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영역도 국내에서 전 세계로 넓어졌어요. 기업들에 부족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원해 주는 ‘글로벌 공공 액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예요.
[앵커]
알아보니까 진흥원에서 하는 일이 많더라고요. 특히 서울에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하고 있습니까?
[김현우 SBA 대표]
쉽게 생각하면 ‘중앙정부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있다면, 서울시 산하에는 서울경제진흥원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비슷합니다.
서울에 있는 시민과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을 위해 ‘공공 최고의 엑셀러레이터’로서 창업을 포함한 일자리 창출 지원부터 산업진흥을 위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세부 사업별로 간단히 소개하면, ‘공공최고의 액셀러레이터’로서 글로벌 창업기업을 육성 및 투자지원과,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조성하여 혁신인재 양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국제유통센터’ 를 통해 우수제품 브랜드 및 국내외 판로지원 등 매출증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술상용화를 위한 ‘서울형 R&D’ 지원사업, DMC/G밸리/마곡지구와 같은 산업클러스터 조성, 웹툰/게임/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 서울형 뷰티· 패션산업 진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취업난이 어제오늘일은 아니지만, 취업 걱정에 잠못드는 청년들 많은데요. 그렇다보니 서울시의 대표적인 청년 취업지원사업인 '청년취업사관학교'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떤 사업인가요?
[김현우 SBA 대표]
청년들 취업이 안 된다고 그러는데 기업들은 구직이 또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이 돼 가면서 특히 IT 프로그램 분야에선 특히 더 그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요. 미스매칭이 일어나는 거죠.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았던 프로그램들, 또는 비전공자들을 선발해서 IT 관련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키고 기업들한테 취업을 연계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취업사관학교는 AI, 핀테크, AR, VR 등 4차 산업 혁명의 적합한 첨단 업종의 소프트웨어 인재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작년까지 7개 캠퍼스가 개관했으며, 올해는 5월 개관한 광진캠퍼스를 시작으로 총 8개 캠퍼스가 개관예정입니다. (개관일: 영등포(2020.10), 금천(2021) 마포 (22. 4.29), 용산 (22. 11. 8), 강서 (22. 11.30), 강동 (22. 12.15), 동작 (22. 12.28), 광진(23.5.31))
취업률의 결과가 아주 좋습니다. 특히, 다각적인 일자리 연계를 통해 약 74%의 높은 취업률 달성했죠.
특히 SW/DT 분야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총 57개 과정, 2,139명 인력을 양성했어요. (* 취업과정: 7개 캠퍼스, 47개 교육과정, 1,150명 인력 양성, * 기초과정: 온라인기반 10개 과정, 989명 인력 양성)
향후 2025년까지 자치구별 1개소씩 총 25개의 캠퍼스를 조성하여 기업 수요에 맞는 실무인재를 양성할 계획이예요.
[앵커]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서울시에 소재하는 창업기업들을 육성하는 일도 하시는데요. 진흥원만의 창업지원의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김현우 SBA 대표]
서울경제진흥원에서 ‘서울창업허브’라는 센터들을 서울시 곳곳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들을 통해 스타트업을 입주시켜 창업공간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할 뿐 아니라, 다양한 창업진흥 사업을 주도하며 창업생태계를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서울창업허브는 ‘공덕, 성수, 창동, M+’ 총 4개 센터로 운영 중인데요. 총 입주한 기업만 해도 약 218여개 사가 됩니다.
특히, ‘서울창업허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술, 아이디어등 외부 자원을 활용해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의 상생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민간주도 창업성장 사다리입니다.
2020~2022년에는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국내외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진행하여, 대·중견기업 37개사 협력 및 우수 스타트업 446개사를 발굴해 냈으며, 기술제휴(NDA) 225개사, 투자유치 1,378억 원, 매출 1,809억 원에 이르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DB그룹,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POSCO, 오비맥주, 에쓰오일 등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해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 매칭하는 스케일업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입니다.
지난해는 오픈 이노베이션 본격화를 위해 서울창업허브는 서울시 오픈 이노베이션 7개 센터 간 협력(SBA 4개 창업허브 및 AI, 바이오, 핀테크랩)을 통해 대·중견기업 기술수요와 스타트업 혁신기술 매칭 강화에 나섰습니다.
[앵커]
동대문 일대를 ‘뷰티 패션사업의 성지’로 만들 계획을 밝히셨는데요.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어떻게 되나요?
[김현우 SBA 대표]
동대문 지역은 전 세계적인 패션 클러스터예요. 동대문에는 2만5,000개가 넘는 점포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곳들이 코로나 이전부터 사스, 메르스 때문에 점점 위축이 돼 가고 있었고, 의류산업들의 유통 채널들이 플랫폼화가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동대문 상권이 쇠락기를 겪고 있어요.
그런데 동시에 뷰티 패션 관련한 테크기업이 한국에서 강하게 올라오고 있어요. 디지털 기술만 제대로 접목한다면 동대문 패션 생태계를 한 차원 ‘레벨업’할 수 있어요.
이 동대문 DDP를 중심으로 패션산업 생태계를 디지털라이제이션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DDP에 디지털 쇼룸을 만들 계획입니다. 사람들은 그냥 와서 옷을 그냥 입고 즐기고 사고 가면 되는데 사실은 그게 다 데이터거든요. 어떤 사람은 이렇게 저런 목이 높은 옷, 짧은 옷, 하얀색 전화에 있는 파란색을 선호하더라 사람의 소비 패턴을 다 데이터화시킬 수 있다면 이건 민간이 할 수 없어요. 공공 부문에서 그런 역할을 해준다면 적어도 엘리트 중심의 밀라노 패션을 이길 수는 없어도 패션 산업은 밀라노를 능가할 수 있다라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를 위한 핵심 앵커시설을 기획중이예요. 360도 상품 촬영과 라이브커머스 등이 가능한 DDP 스튜디오(가칭), 동대문에 최적화한 패션물류 시스템 DDP 풀필먼트센터(가칭) 등을 준비하고 있어요. 동대문 DDP의 올 연말부터 아주 큰 변화를 가져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연말 국내외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패션·뷰티 콘텐츠 행사인 '서울콘(SeoulCon)' 개최 계획을 밝히셨는데요. 어떤 행사인가요?
[김현우 SBA 대표]
제가 CES 가서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한국에는 왜 CES 같은 게 없지? 이런 질문들 기자분들도 정부에 계신 분들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CES가 성공했던 이유가 몇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그 시대 그 자리에서 열려야 되는 게 타당해야 되거든요. CES는 67년도 뉴욕에서 시작됐거든요. 가전(Electronics)을 가지고요.
그러면 한국에서, 서울에서 이렇게 열린다는 게 타당한 종목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해 봤을 때 확장성도 있고 남들이 안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한국하면 지금 K-콘텐츠 한류가 아주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K-콘텐츠를 베이스로 한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의 축제 페스티벌을 박람회를 12월 30일~1월 1일 열어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서울콘’은 국내외 유명 유튜버, 틱톡커 등 인플루언서를 한자리에 불러 모으는 콘텐츠 기반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로 개최할 예정예요. 신기술을 접목한 뷰티·패션 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를 총망라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중이예요.
제가 자랄 때는 해피뉴이어 카운트 다운을 하면 맨날 뉴욕의 타임스퀘어를 보고 자랐어요. 제가 이제 이렇게 말합니다. 앞으로 3년 안에 전 세계 10대 20대들이 해피 뉴이어어 카운트다운만 하면 서울을 가보고 싶게 하는 그런 프로젝트다.
전 세계 MZ세대가 뉴욕이 아닌 “서울(DDP)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꿈”을 떠올리도록 만들어 보려 해요. 앞으로 30년 동안 CES보다 더 좋은 박람회로 만들어 보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네. 대표님. 잘 들었습니다. 서울콘 행사도 더욱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였습니다. 앞으로의 활약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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