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산간 지역 들개떼 출현…유기동물 구조팀 포획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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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6-13 08:32:57
수정 2023-06-13 08:32:57
금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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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말 등 대형 가축 잇단 공격, 주민도 위협…4마리 포획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들개 무리 출현의 주민신고를 접수하고 유기동물 구조팀과 합동으로 들개 4마리를 포획했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주민 A씨(70, 여성)는 이달 초 "밭에 들개 6마리가 돌아다니며 농작물을 훼손하고 있지만, 혹시 공격할까 무서워서 밭에 들어 가질 못하고 있다"며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현장 확인 결과, 어미견과 새끼견 등 6마리가 땅을 파거나 밭을 돌아다니면서 농작물을 훼손하고 있고, 새끼견 4마리는 생후 4~5개월로 추정되고 어미견은 밭 주위를 서성이면서 사람을 경계하고 있었다.
동부행복센터는 제주시 유기동물 구조팀과 협조로 들개무리를 유인해 새끼견 4마리를 포획했고, 나머지 어미견 등 성견 2마리도 포획하기 위해 포획 틀을 설치하고, 유기동물 구조팀과 지속적인 순찰을 하기로 했다.

들개의 습격을 받은 노루의 사체. [사진=제주자치경찰]
한편 중산간 지역 마을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산간에서 내려오는 들개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들개의 경우 생후 12개월만 돼도 야생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노인 인구가 많은 중산간 마을 주민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당국은 최근 들개 무리가 소, 말 등 대형 가축을 공격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매년 개체수가 증가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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