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유학생 농촌 정착 ‘글로벌마을 만들기’ 나서
대학원 사회학과 석·박사 과정 유학생들 농촌 정주 여건, 정착 가능성 모색
포항시, 영남대 사회학과와 협약 맺고 프로젝트 적극 추진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의 유학생 한국농촌마을 정착 프로젝트가 지역 소멸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 대학원 사회학과가 추진하고 있는 유학생 한국농촌마을 정착 프로젝트 ‘글로벌마을 만들기’는 한국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졸업 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농촌마을에 정착 가능성을 모색하는 새로운 형식의 농촌 활성화 사업이다.
글로벌마을 만들기는 경상북도가 지원하는 2023년 지역대학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유학생 한국농촌 정착기반 만들기를 통한 글로벌마을 만들기 ▲지역 사회와 대학 간 연계를 통한 지역 문화자산 발굴 및 활용 등 2가지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5월 영남대 대학원 사회학과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유학생 30여 명이 경북 포항시 봉좌마을을 방문해 한국 농촌마을 정주 여건과 정착 가능성 확인을 위한 탐구활동을 펼쳤다.
이날 유학생들은 봉좌마을교류센터와 지역 문화유적지인 분옥정과 봉강재를 답사하고, 김진근 포항시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장의 ‘지속 가능한 농촌사회 발전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김진근 단장은 “현재 한국, 특히 포항의 농촌은 6차 산업 등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유학생들이 변화하는 포항의 농촌에서 거주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날 봉좌마을을 방문한 중국 출신 유학생 장헝위엔 씨는 “수업시간에 마을 관련 논문 리뷰를 통해 한국 농촌마을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농촌마을을 직접 탐방해보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이 마을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글로벌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정용교 교수는 “마을이 사라지면 공동체도 사라진다. 인구 감소를 막고, 인구 유입을 위한 수많은 정책 중 성공 사례를 찾아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수한 인재인 석·박사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한다면, 인구 유입뿐만 아니라, 이들의 선한 영향력이 기존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정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남대 사회학과 대학원 유학생 40여 명 가운데, 네댓 명이 한국농촌에 정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 교수는 지난해 글로벌마을 만들기 사업 성과를 정리한 <마을에서 희망을 찾다>라는 책을 펴내 주목받았다.
실제, 올해 탐방을 간 포항시 외에도 청도군, 영천시 등에서도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포항시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영남대 사회학과와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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