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글로벌 인플레 여전히 높다…‘고착화’ 우려"

[앵커]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이라는 별칭을 지닌 국제결제은행 BIS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란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융권이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BIS는 현지시간 25일 연례 경제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 싸움에서 중대 기로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수차례 금리를 올렸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세가 높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탄탄한 고용시장에 더해 서비스 가격이 계속 오르는 점은 인플레이션을 장기간 고착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
"앞으로 급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은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전체)인건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의 희망과 다르게 높은 물가 상승세가 계속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BIS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인플레이션과 금융 취약성이 공존하는 도전에 직면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될 경우 정책 긴축이 더 강력해져 은행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다고도 봤습니다.
따라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 회복에 집중하고, 아울러 재정정책도 이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게 BIS의 진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기획재정부)는 3%대 초반까지 떨어진 물가를 근거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물가 안정에서 경기 대응으로 이동시킬 거로 전망되는 상황.
때문에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폭 등 통화정책에서 올바른 판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이밖에도 BIS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화폐 CBDC와 토큰화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는 원장 인프라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도 분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신한銀 상생금융 확대…공공배달앱 가맹 소상공인 200억 금융지원
- '코인 3법' 美하원 통과…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탄력받나
- 부실과 부실의 만남…코스닥 깜깜이 주인 변경 '주의'
- 은행권 활발해진 공동대출…하반기 지방銀-인뱅 협업 이어진다
- 우리투자증권, 2분기 '개인형IRP 원리금비보장 수익률' 1위
- "실버세대 잡아라"…4대 금융, '시니어 모시기 전쟁' 본격화
- 기지개 켜는 소비심리…편의점·백화점株 ‘활짝’
- 은행권 '제로 트러스트' 강조…고강도 보안체계 구축
- 기술 이전·관세 유예…몸집 키우는 K-바이오株
- 957만건 위반에 183兆 과태료?…FIU-업비트 정면 충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李대통령, 호우 피해 관련 '특별재난지역 조속 선포' 지시
- 2새만금개발청장에 김의겸 임명…차관급 4곳 인사
- 3포항시, ‘No-Code 제조혁신’ 시동…지역 제조업 디지털 대전환 가속
- 4포항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본격 지급…민생경제회복 총력
- 5영천시, 집중호우 피해지역 긴급 현장 점검
- 6경주시, 반다비체육센터 건축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 7명현관 해남군수, 박지원 의원 초청 예산정책 간담회…지역 발전 협력 '총력'
- 8'1인당 최대 40만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21일부터 신청
- 9조주완 LG전자 CEO "작은 관찰이 혁신으로"
- 10삼성물산, 4507억 규모 신정동 재개발 시공사 선정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