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다운사이징’ 확산…소형 분양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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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올해 들어 오피스텔 매매거래 중 소형 오피스텔이 약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1 ~ 5월까지 전국에서 매매된 오피스텔 총 1만890건 중 86.91%에 달하는 9464건이 전용 60㎡ 이하였다.
이처럼 소형 오피스텔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1 ~ 2인 가구 증가가 우선 꼽힌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타현황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 ~ 2인 가구는 총 1546만8742가구로, 2017년 말 1246만131가구 대비 300만 가구 이상 늘었다. 이 기간, 전체 가구에서 1 ~ 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57.6%에서 65.25%로 7.6%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4.93%로 확인됐다. 규모별로는 ‘40㎡이하’ 가 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초과 60㎡이하’가 4.56%, ‘60㎡초과 85㎡이하’ 3.89%, ‘85㎡초과’ 3.55% 순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부터 오피스텔을 비롯한 전반적인 분양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도 불구, 소형 오피스텔은 선전하고 있다” 며 “건설부동산 업계에서도 수요자 확보를 위한 일환으로 오피스텔을 소형으로 공급하는 등 이른바 ‘다운사이징’ 에 힘쓰고 있는 추세” 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는 소형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 짓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59 ~ 84㎡ 총 283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24 ~ 56㎡ 총 77실 등으로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로, 이 중 오피스텔 전용 24 ~ 56㎡ 69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아파트가 이달 8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9.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청약 대기수요의 오피스텔 유입이 예상된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일조권 효율을 높였고, 생활공간 내부는 수요자들의 다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다양한 평면을 선보인다. 시스템에어컨을 비롯, 냉장고 등이 무상 제공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계성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동 일원에 조성하는 ‘청라 IHP 이지움’ 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1 ~ 38㎡ 총 304실 및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전 타입이 1인 가구 수요자들을 겨냥해 1룸 및 1.5룸으로 설계됐다. 월패드를 이용해 생활공간의 다양한 기기들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홈 IoT 시스템도 적용된다.
중아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철산역 메트로빌’ 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0 ~ 37㎡ 총 122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도보거리에 서울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위치해 있고, 가산디지털단지역도 가깝다. 전실 빌트인 스타일러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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