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어깨 통증·두통 젊은층 괴롭히는 ‘목디스크 탈출’

문화·생활 입력 2023-07-06 15:51:32 수정 2023-07-06 15:51:32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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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의 목디스크 탈출 발병 사례가 늘어나면서 목디스크 탈출 원인과 증상이 무엇인지,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경추는 머리뼈와 등뼈를 연결하는 신체 구조물로 머리를 지지하고 척수를 보호하며 인대 및 근육을 활용해 평형을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볼링공 무게의 무거운 머리를 지탱해야 하는 경추의 내구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다.


젊은층의 목디스크 탈출 발병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관련이 깊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에 매달리는 경우, 앞으로 고개를 쭉 뺀 채 컴퓨터에 열중하는 경우, 바닥에 책을 놓고 엎드린 상태에서 독서를 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고개를 장시간 반복적으로 숙이거나 뺄 경우 경추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주변 근육 및 인대의 힘이 약화돼 추간판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목디스크 탈출 발병 시 추간판을 둘러싼 섬유륜이 파열돼 내부 수핵 탈출을 야기해 신경을 자극,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때 목디스크 탈출의 임상적 양상 특이점은 경추 주변 뿐 아니라 어깨, 팔, 겨드랑이, 손 등 상지에도 집중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한 팔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장흉신경, 흉배신경 등의 기능에도 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목디스크 탈출 발병에 따라 상지 관련 신경의 기능 이상을 초래한다.


목디스크 탈출로 인해 나타나는 또 다른 증상으로 긴장성 두통을 꼽을 수 있다.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여 머리를 지탱하는 뒷목 부분의 근육긴장이 발생, 두통으로 이어진다.


목디스크 탈출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상태가 더욱 악화돼 미세동작 어려움 또는 전신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법은 비수술 요법으로 병변 외부에서 물리적인 교정 힘을 가해 경추 추간판을 정상화시키는 도수치료, 신경 및 디스크 유착에 의해 염증이 생긴 부위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신경염 및 통증을 완화시키는 신경유착방지 주사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목디스크 탈출 로 증상에 시달린지 오래 되거나, 다른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고주파 수핵성형술, 신경성형술 등의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젊은층 목디스크 탈출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로도 충분히 개선을 도모할 수 있으며, 치료 후 올바른 자세를 영위하려는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김진범 일산하이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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