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포스코, 8조 규모 美 제철소 건설 ‘본궤도’
경제·산업
입력 2025-12-17 17:16:40
수정 2025-12-17 17:16:40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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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짓는 8조 원대 제철소 프로젝트를 본격화합니다. 양사가 출자를 공시하면서 2029년 가동을 목표로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들은 관세 장벽과 탄소 규제를 동시에 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 출자를 공식화했습니다.
총 투자 규모는 58억 달러, 우리 돈 약 8조 원입니다.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연간 270만 톤 규모의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 거점에 공급할 자동차 강판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겁니다.
지분은 현대제철이 50%로 주도하고, 포스코 20%,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5%씩 참여합니다.
이 제철소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 공법.
직접환원철 생산설비(DRP)와 전기로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인데,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합니다.
기존 고로 방식 대비 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과 운송 효율도 크게 높아집니다.
이를 통해 자동차 강판 등 고급 판재류 생산이 가능해집니다.
전략적 의미도 큽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등 미국 현지 공장에 철강재를 직접 공급합니다.
미국의 관세 장벽을 우회하는 효과가 있는 겁니다.
포스코 역시 북미 시장에 탄소저감 철강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현대제철은 출자금 2조 원을 2028년까지 내부 현금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는 미국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친환경 철강 생산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
한국 철강업계의 대미 투자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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