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연, ‘2차원 방향 탐지기술’ 국내 최초 확보
함정이 적의 해상·공중 위협 정밀 탐지
가로축과 세로축 모두 탐지할 수 있어
공중에서 초음속으로 급강하 하는 최근 공격 대비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이 함정이 해상·공중 적 위협을 정밀하게 탐지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국과연은 적의 레이다나 미사일 등 함대 위협신호를 탐지하는 함정용 ‘2차원 방향 탐지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2차원 위상배열 구조를 갖는 배열 안테나간의 수신신호 위상 차이를 이용해 신호원의 방향을 탐지하는 기술이다.
최근 대함 미사일 위협은 해면 저공비행 방식에서 극초음속으로 공중에서 급강하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과연은 위협신호의 방위각(가로축)만을 측정하던 기존 성능을 발전시켰다. 새로 개발한 2차원 방향 탐지기술은 방위각(가로축)과 고각(세로축)을 탐지한다.
공중에서의 적 위협신호도 찾아낼 수 있어 함정의 미사일 탐지 능력이 향상된다. 또한, 평상시 적 레이다의 제원을 측정해 적의 동향을 파악하고 아군의 공격 태세 작전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
국과연은 2000년 초부터 운용된 함정용 전자전장비의 방향 탐지장치를 대체하기 위해 이번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기존 기술에 비해 동시신호 처리능력 향상, 탐지주파수 확장, 탐지거리 증대 등 성능이 향상됐다.
국과연은 새로 개발된 2차원 방향 탐지장치를 신규 건조 중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테나를 함정의 통합마스트에 장착했을 때 발생하는 구조적 전자파 반사특성 등을 분석해 최적의 안테나 위치를 선정했다.
또한, 장치를 통합마스트 모형에 탑재하고, 유사한 환경에서 야외시험을 수행해 체계 적용성을 입증했다.
2차원 방향 탐지기술은 우리 함정을 위협하는 적 위협에 대해 정밀한 탐지 능력을 제공해 함정용 전자전장비-Ⅱ의 성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과연은 이외에도 위상배열 방향탐지 기술을 이지스 함정, 유‧무인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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