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대작들…관객보다 더 설렌 극장가

[앵커]
극장가가 엔데믹 후 첫 여름 성수기를 맞았습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연이은 흥행에 이어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며 침체됐던 영화업계가 다시금 활기를 띄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흥행작의 잇따른 출시에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늘며 여름 성수기를 앞둔 극장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화산업의 오랜 부진을 깬 건 마동석의 주먹이었습니다.
‘범죄도시 3’는 개봉 32일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범죄도시 2’와 함께 ‘쌍천만 영화’에 등극했고, 개봉 39일만인 지난 8일,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시리즈 통합 3,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역사를 썼습니다.
‘범죄도시 3’ 개봉 전 마지막 1,000만 관객 영화 역시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 2’였습니다.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의 역주행도 고무적입니다.
엘리멘탈은 개봉 초반 ‘범죄도시 3’의 흥행에 밀려 다소 고전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어제(11일) 351만 관객을 돌파해 ‘인사이드 아웃’에 이어 역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흥행 2위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더해 오늘(12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7’의 예매 관객 수 역시 30만명을 넘기며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영화관은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매출의 회복이 유독 더뎠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매달 공개하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전체 관객 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7~2019년 동기 평균의 54.2%, 67%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멀티플렉스 3사는 클라이밍짐·골프장·전시공간 등을 오픈하며 공간 사업 다각화를 통한 관람객 유치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극장이 관객들을 최대한 많이 흡인하려면 결국 작품이 뒷받침이 돼야 되는 것이고 그래서 OTT로는 만족할 수 없는 볼거리나 규모가 큰 그런 대형 작품들이 잇따라 개봉을 해서 그걸 통해서 관객들이 극장에 가는 생활 패턴이 다시 살아나기를…”
올 여름 시장에는 ‘밀수’와 더 문' 등 한국영화 대작들도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코로나 이후 관람객들이 극장을 찾지 않았던 시간이 오래 지난 만큼, 기대작들이 풍부한 올 여름이 극장의 본격적인 회복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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