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연, 신종화학작용제 ‘노비촉’ 사용 판단 기술 독자 개발

경제·산업 입력 2023-07-25 15:33:42 수정 2023-07-25 15:33:42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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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방과학연구소]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가 신종화학작용제 노비촉(Novichok)’의 사용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국과연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신종화학작용제 검증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전시 또는 테러 발생 시 현장에서 신종화학작용제를 이용한 증거를 확보하고 오염지역에서 수집된 시료로부터 신종화학작용제노비촉(Novichok)’의 사용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4세대 화학작용제로 불리는 노비촉은 현존하는 화생방 무기체계를 무력화 할 수 있는 신종화학작용제이다. 지난 2018년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부녀 테러 사건에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각 국가들이 정치적인 이슈로 자국이 보유한 신종화학작용제 대응능력 공개를 꺼리고 있어, 독자적인 대응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국과연은 정확한 오염지역 및 제독범위 설정에 요한 신종화학작용제의 거동특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거동특데이터베이스는 신종화학작용제가 다양한 자연환경조건(풍속, 온도, 습도 )따라 얼마만큼 휘발이 되고 남아있는지에 대한 정보다.

 

또한, 국과연은 오염된 지역에서 수집되는 환경시료(토양, , 콘크리트 등) 분석에 필요한 시료 전처리 기술과 질량분석기를 이용한 분석법을 개발해 시료 내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신종화학작용제를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

 

오염지역에서 수집된 환경시료의 경우 주변 환경조건에 따라 시료가 유실될 수 있으나, 오염된 환자로부터 수집된 생체시료(혈액, 소변)의 경우 최대 수개월까지 시료 내 오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표식인자(바이오마커)를 검출할 수 있다. 국과연은 본 연구를 통해 생체시료 전처리 및 극미량 표식인자 분석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국과연이 개발한 시료 전처리 및 극미량 분석기술은 세계 최초의 기술 개발을 인정받아 SCI논문 8, 특허 2, 소프트웨어 5건 등의 연구 성과를 이뤘다.

 

국과연은 신종화학작용제 검증기술에 대해 화학무기 테러 발생 시 신종화학무기 사용 증거확보를 위한 원천기술로 활용될 수 있으며, 화생방 탐지보호, 제독해독 등 신종화학작용제 통합대응기술 개발에 필요한 기반기술로 활용해 국민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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