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끓는다"…카드사 ‘녹색금융’ 확대 속도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폭우와 폭염 등 전세계에서 나타나는 이상기후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짙어지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최근엔 이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금융'을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수빈 기자 전합니다.
[기자]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이제 지구 열대화 시대가 도래했다."
며칠 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선언한 말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극한 폭우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카드·캐피탈사는 ESG 채권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ESG 채권 중 하나인 녹색채권은 친환경 사업 등에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으로, 채권 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어제(1일) 800억 규모의 녹색채권을 상장했습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24일 4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고, 앞선 6월에는 현대카드가 K-택소노미 가이드에 따라 2,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습니다.
국내 채권 시장에서 ESG 채권의 규모는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사회책임투자채권 공시에 따르면 올해 ESG 채권 규모는 45조1,9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조5,526억원) 보다 17%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 중 녹색채권은 같은 기간 18.54% 증가한 5조 2,173억원이 발행됐습니다. 지난해 전체 발행액의 (5조8,610억원)의 89%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아무래도 친환경 산업 재원을 지원하는 '녹색금융'의 역할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싱크]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기업 입장에서도 ESG를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해서 강조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소비를 늘리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구요. 당연히 금융기관에서도 그런 기업들을 위한 자금조달 채권을 발행하는 걸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후 행동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하나의 과제로 자리잡은 만큼 카드사는 물론 금융권 전체에도 녹색금융 열풍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0.59%…中企는 0.90% 부실 더 커졌다
- 살림백서, '푸드 앤 호스피탈리티 태국 2025' 참가…현장 판매 전량 매진
- 메리츠증권, AWS와 손잡고 AI·클라우드 혁신 가속화
- 나라셀라, 글로벌 증류주 명가들과 협업…‘K-증류주 사업 역량 강화’
- 현대글로비스, 車운반선 공급 늘어도 수급 안정적…목표가↑-NH
- 키움증권, 거래 안정성 대폭 강화…연내 IT에 300억 추가 투자
- 이 대통령 "보안사고 반복 기업 징벌적 과징금 필요"…롯데카드 정보보호 관리 어땠나
- NXT, 출범 반년 만에 활황…안정화는 과제
- 신보, 중장기 보증 축소 결정…中企 금융절벽 우려
- 앱튼, 코인거래소 '빗크몬' 인수…글로벌 블록체인 금융사업 진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LG전자 "5년 내 유럽 1위 가전 브랜드 도약"
- 2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올리비아’, 홍대 뷰티플레이 팝업스토어 오픈
- 3HD현대일렉트릭, 북미서 1400억 규모 BESS 수주
- 4대구대, 전국 대형 대학 중 1인당 장학금 2위
- 5경산교육지원청, 반부패 청렴 서약식 실시
- 6대구도시개발공사, CEO-현장관계자 '안전·청렴 결의식' 개최
- 7대구교통공사, 중부소방서·남구청 합동3호선 복합재난대비 상시훈련 실시
- 8대구대 김형진 행정실장, ‘시각장애 영유아의 발달과 육아’ 번역·출간 화제
- 9영남대, 장학금 전국 1위 865억 원…미래 인재 양성 전폭 지원
- 10계명문화대,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 개최…8개국 66명 새 출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