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배 들기엔 이르다”…먹태깡 공장 증설 ‘신중’

[앵커]
신제품 먹태깡이 연일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생산량을 소폭 늘렸지만 아직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농심은 먹태깡 인기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만큼, 생산라인 증설에는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출시 한달 반이 되어가는 농심 신제품 '먹태깡'이 여전히 품절 대란입니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먹태깡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마포구에서 GS25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먹태깡 발주가 어려운 상태”라며 “지난주 4개 물량이 겨우 들어왔는데, 들어오자마자 바로 판매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물량 부족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하지만, 농심은 생산 라인 증설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농심 관계자
“먹태깡 전용으로 라인을 증설하고 이런 계획은 없고요. 현재 가지고 있는 재원 내에서 먹태깡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을 늘려서 늘어나는 수요에 공급을 맞추고자 합니다.”
생산라인 증설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하는데, 이후 인기가 잦아들면 실패한 투자가 될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계획된 ‘품절 마케팅’이란 주장도 제기되지만, 일희일비 하듯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가 낭패를 본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은 2014년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공장 증설을 결정했지만, 신공장 완공 후 오히려 매출이 줄어들었습니다.
2011년 출시한 팔도 ‘꼬꼬면’도 출시 첫 해에 큰 인기를 얻어 5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했지만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습니다.
통상 아는 맛을 선호하는 스낵 시장에서 신제품의 초반 인기가 장기적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지 않은 점도, 생산라인 증설을 신중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매출 상위 20위 중 18개의 제품들이 1970년대에서 1990년대에 출시된 제품들입니다.
한편, 농심은 지난달 부산과 아산 공장에서 먹태깡 생산량을 30% 늘렸으며, 8월 중순부터는 추가로 15%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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