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는 높고 알짜카드 없고”…소비자 불만 ↑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혜택이 많은 알짜카드를 계속 줄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연회비가 높은 프리미엄 카드는 속속 나오는 모습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게 쌓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카드사들이 고객 혜택을 줄이자 소비자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신한, 삼성 등 국내 7개 전업카드사의 2분기 민원은 2,368건으로 직전 분기(1562건) 대비 51.6%(806건) 증가했습니다.
회원 10만명당 민원 환산건수는 신한카드가 6.22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5,000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 미만 잔돈은 포인트로 적립돼 인기를 끌었던 '더모아카드' 때문인데, 5,999원씩 결제해 적립금을 최대화 하는 결제 패턴을 보이자, 카드 혜택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혜택을 줄이고 있는건 대부분 카드사들도 마찬가집니다. 올 상반기 주요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2%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영향입니다.
지난 상반기에 단종한 카드는 159개로, 지난해(116개) 단종 카드 수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여기에는 롯데, 현대, 국민카드 등 혜자카드로 불리던 인기카드가 대거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연회비가 높은 프리미엄 카드들이 계속 출시되자 소비자들의 시선이 불편해지고 있는 겁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올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59종의 연회비 평균은 8만3,453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3만8171원)와 비교해 119% 증가했습니다.
실제 연회비로 벌어들인 수익도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7개 카드사의 연회비 수익은 3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어두운 전망이 계속되는 만큼 프리미엄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영 전략을 통해 재무적 지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가지고 기업들이 이제 좀 성장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그런 걸로 좀 해석이 됩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을 외면할 수 있다 그런 얘기를 들을 수 있죠. 선택의 폭이 줄게되는 그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짜카드를 향한 소비자들의 아쉬움은 커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는 카드사들의 전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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