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유통가, 日 오염수 여파 철통대비
[앵커]
추석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개시한 유통업계가 수산물 안전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비자들의 수산물 기피심리가 선물 세트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선 건데요.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에 이어 백화점도 추석 선물 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유통업계가 수산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고려해 수산물 선물 세트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안전을 강조하며 정면돌파하는 방식을 택한 겁니다.
현재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지난 10일부터 추석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중이며,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섭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굴비, 갈치, 옥돔 등 수산 품목의 경우 겨울부터 봄 사이 제철에 잡은 원물을 사전에 수매해 식품안전검사를 통과한 상품만을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백화점 역시 수산 선물은 ‘안심 구매’에 초점을 맞췄다며 ‘굴비’의 경우 전량 4월 이전에 수매한 상품들로 기획했고 제주 은갈치, 완도 활전복 등은 우리 바다에서 잡은 상품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형마트 역시 수산물 품질 관리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대형마트 관계자
“검사 대상 어종 중 최대 50% 가까이를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요. 또 추석 선물세트 역시 굴비 등 주요 어종의 경우에는 6월 이전에 사전 비축한 냉동 선물세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롯데안전센터에서 주요포구별 샘플에 대해 분기별 1회 진행하던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주 4회로 확대했으며, 향후 방류시점에는 검사 횟수를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설은 현재 시운전까지 마치고 사실상 최종 방류 결정만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이번 달 하순에 바다에 흘려보낼 방침이라고 보도한 바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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