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방류…일식·횟집 “이렇게 손님 없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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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밥상 안전’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통·식품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횟집 등 수산물과 관련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벌써부터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이호진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오늘(24일) 오후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일본 측의 방류 계획상 과학적·기술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소상공인들의 고민은 커져만 가는 모습입니다.
잠실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자영업자는 “30년 넘게 장사하며 여름에 이렇게 손님이 없었던 건 처음”이라며 앞으로의 걱정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서윤석 / 일식집 운영
“지금 코로나 때보다 더 심한 것 같아요. 그때보다 20~30% 더 줄지 않았나. (코로나) 이전에 비하면 50% 이상 줄었다고 봐야죠. (수산)시장에 가보면 사람들이 없어요. 일반 손님도 없지만 또 영업을 하는 분들이 와서 구입을 해야 되는데 이것 때문에 굉장히 타격을 많이…”
손님이 줄어든 것도 문제지만, 하루하루 상황을 예측할 수 없어 장사에 큰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신림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당장 오늘부터 발주를 어떻게 해야 할 지가 고민“이라며 "당일 주문한 횟감은 그날 다 소진해야 하는 터라 어제는 지나치게 적게 주문했다가 초저녁에 장사를 접었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오염수 방류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가장 우려했습니다.
일식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B씨는 “오염수 방류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논의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이슈로 소모되며 소비자들이 더 불안해하는 것 같다”며 “방류가 시작된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도쿄전력은 하루 약 460톤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 17일간 방류해 일차적으로 7,800톤을 바다에 내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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