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폭발사고 화재 부상자 24명으로 늘어
소방관 2명 중상…합동감식 진행
[서울경제TV=안정은기자] 지난 1일 오후 부산 동구의 한 목욕탕 화재 진압 중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24명으로 늘었다.
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사고로 발생한 화재 부상자수는 21명에서 3명이 늘어난 24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0명과 현장 통제 경찰관 3명, 구청장·직원 4명, 주민 7명 등이다. 이들은 화상 등의 피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소방관 2명은 안면부에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었고, 경찰관 3명 등 나머지 22명은 경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1시 40분쯤 부산 동구 좌천동에 위치한 목욕탕 건물 지하 1층 지하실에서 30분 간격으로 2번의 폭발로 시작됐다. 이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진화에 나선 소방관 등이 다쳤다. 폭발과 함께 주택을 포함한 사방에 파편이 날아가면서 인명피해가 빚어졌다.
부산 소방은 전일 화재 발생 이후 오후 2시 16분쯤 대응 1단계 발령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불은 3시간여 만인 오후 4시 47분쯤 완진됐다. 사고가 난 목욕탕은 1주일에 2번 정도 영업하는 곳으로 이날은 영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2일 오전 10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배관 파손으로 물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라 배수 작업을 진행한 뒤 오후부터 합동감식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voiceactor3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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