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대출상품 다변화…“이번엔 자동차금융”

[앵커]
인터넷은행들이 자동차 금융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증가세에 금융당국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이는 가운데, 대출 상품 다변화로 여신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은행들의 성장세를 견인했던 주택담보대출 확대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주담대가 가계부채 급증을 부채질 한 것으로 보고, 심사 절차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카카오뱅크의 현장 점검이 진행됐고, 다음주부터는 케이뱅크가 대상입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에만 주담대 잔액을 5조원 넘게 늘렸습니다.
3%대의 낮은 금리에 대출 수요가 몰렸던 건데, 당국의 눈치가 보이기 시작하자 최근 4%대로 조정했습니다.
대신 인터넷은행들은 하반기 자동차 금융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뱅크는 이번주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동차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카드·캐피탈사 등 2금융권 고객이 대환할 경우 약 1%포인트 금리를 낮출고 있고, 1금융권을 이용하게 되는 만큼 신용점수 개선 효과도 볼수 있습니다.
최근 오토론 담당 인력을 충원한 카카오뱅크도 연내 자동차대출 시장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이같이 인뱅들이 하나둘 자동차 금융에 뛰어드는 건, 기존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도 2금융권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싱크]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원래 그들(인터넷은행들)이 하려던 게 서민금융이잖아요. 오토론(자동차대출)도 서민금융의 일부로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원 취지에 많이 벗어나는 것도 아니고 …”
다만 카드사와 달리, 인터넷은행의 자동차 대출은 ‘DSR 규제’에 포함되기 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민세원입니다./yejoo0502@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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