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쉽 빌더 넘어 초격차 방산 기업 될 것”

[앵커]
지난 5월 새 옷을 갈아입은 한화오션이 중앙연구원인 시흥 R&D 센터를 공개했습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쉽 빌더를 넘어 초격차 방산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김효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건물 4층 깊이의 음향 수조 안에서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소음을 재현합니다.
이어 공기방울을 발생시키고, 에어커튼으로 배 하단을 감싸 소음을 줄이는 연구가 진행됩니다.
군함과 잠수함의 경우 운항 중 소음이 감소하면 적의 탐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화오션이 지난 15일 공개한 시흥 R&D 센터에는 음향수조, 공동수조, 예인수조 등 3개의 초대형 수조가 설치돼 있습니다. 각각의 수조에서는 잠수함과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소음 감소 기술과 친환경 연료 관련 기술 개발이 한창입니다.
공동수조에서는 프로펠러를 돌려 물이 기화되는 케비테이션(Cavitation) 현상을 재현합니다. 이를 정밀 카메라로 관측해, 소음을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300m 길이의 예인수조에서는 실제 배의 30분의 1 크기로 만든 선종별 표준 모형선을 예인하며 속도와 연비 등을 연구합니다.
[인터뷰] 강중규 / 한화오션 중앙연구소 원장
“5년 전에 대규모 투자를 해서 갖춰 놓은 첨단 연구 설비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하고 있고, 연구 개발 인력도 현재 인력보다 2027년 정도 되면 2배 이상으로 키울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외에도 자율운항기술로 다른 선박을 피해가고, 원격으로 고장난 곳을 찾아 수리하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이 같은 자율운항기술과 원격 수리 시스템 등은 전력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스탠딩]
“한화오션은 유상 증자 금액 2조원 중 9,000억원을 방산 부문에 투자하며 글로벌 초격차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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