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부동산 시장 반등하나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6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이 빠른 회복세 속 집값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20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2,103만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4만원 올랐다. 2021년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그려온 아파트 매매가는 2022년 들어 점차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같은 해 5월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지난 7월까지 15개월 연속으로 내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경기도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1,899만원으로 전월 대비 16만원 올라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전국 평균 상승액을 상회했다. 경기도 내에서는 수원을 비롯해 의정부, 파주, 과천, 하남, 평택, 안양 등 7개 도시가 경기도 평균 이상의 상승액을 기록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반대로 동두천, 오산, 부천, 광주, 성남, 안성, 의왕, 군포, 양주, 시흥 등은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3.3㎡당 972만원을 기록한 광주가 전월 대비 70만원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10만원 오른 전북, 9만원 오른 세종 등이 전국 평균 이상 올랐다. 반면 부산, 대구, 울산, 강원 등 네 지역의 집값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들어 청약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회복된 것과 달리 매매시장의 회복은 다소 더딘 모습이었는데, 이번 집값 상승 전환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의 본격적인 오름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주요 집값 상승 지역에서 분양을 예정중인 아파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수원시 권선 113-6구역 재개발 단지 ‘매교역 팰루시드’를 올 하반기 중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서며 이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로 이용이 가능하다. 도보 거리의 권선초를 비롯해 수원중·고교 등 인접한 교육환경과 AK플라자, 롯데백화점, 수원천, 올림픽공원 등의 생활 인프라를 비롯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광교테크노밸리 등도 가깝다.
GS건설은 안양시 만안구 일원에 화창지구 주택 재개발로 들어서는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를 연내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5개동, 총 483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73㎡ 21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1호선 관악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월곶~판교선 만안역(가칭, 계획)이 도보거리에 계획돼 있다.
현대건설은 10월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정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85㎡ 아파트 851가구와 전용면적 84~119㎡ 오피스텔 945실, 총 1796가구 규모의 대단지 주거복합단지로 지어지며, 아파트 851가구를 10월 우선 분양한다. 이 단지는 시화나래 유·초·중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시화호와 서해바다도 인접해 시화호와 서해바다를 조망 가능(일부 가구 제외)하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경기 의정부시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면적 84~165㎡ 총 1,401가구 규모다. 의정부시 주요 교통망인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 경전철 흥선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도 10월 분양을 앞뒀다. 의왕 오전'나'구역 주택재개발로 들어서며, 총 733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7~98㎡ 53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인덕원~동탄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예정) 입지가 특징이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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