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전국서 4.7만 가구 청약접수 돌입

[앵커]

이번 추석 연휴처럼 휴일이 긴 명절 전후는 주택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떨어져 비수기로 통하는데요. 이번 추석 이후에는 분양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물량이 전국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이후 전국 약 4만7,000여가구가 분양에 돌입합니다. 이중 절반은 수도권에 집중 돼 있고, 경기, 서울, 인천, 강원, 충남 등 순입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추석이 끝난 직후 올 10월 전국 분양시장에 전체 4만7,829가구가 분양에 나서며 큰 장이 열릴 예정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9% 늘어난 규모입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2만1,405가구, 서울 1만27가구, 인천 4,911가구, 강원 2,804가구, 충남 2,570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습니다.

늘어난 분양 물량에 대한 우려 또한 적지 않지만,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 가능한 물량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청약 수요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평균 청약 경쟁률이 꾸준히 상승 중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청약홈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대 1로 집계됐고, 7월 14.2대 1, 6월 7.4대 1을 기록한 것에 대비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주택 수요자들이 금리 인상의 충격을 수용하게 돼 미래 자산 가치 상승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한 아파트 매수에 다시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서울에서 눈여겨볼 분양 예정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에 이문 아이파크 자이, 서울 성동구에 청계리버뷰자이,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 등이 있습니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전체 4,321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이중 1,467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신이문역이 가까운 초역세권에 숲세권 아파트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청계리버뷰자이는 1,607세대 중 797세대를 일반분양하고, 지하철5호선과 2호선을 도보로 이용할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청계천 뷰 등 입지 조건을 갖췄습니다.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은 535세대 중 263가구를 일반분양하고, 5호선과 8호선 더블 역세권 단지입니다. 여기에 비규제 지역으로 청약통장 12개월이 이상 등 일정 조건이 맞는 경우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이 가능합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