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중동서 날개…수주 잇따라

[앵커]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플랜트 기본설계부터 조달, 시공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모습인데요. 제2의 중동붐에 물꼬를 틀지 주목됩니다. 김효진기잡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메디나주에 있는 얀부(Yanbu) 산업단지.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 알루자인(Alujain National Industrial Co.)으로부터 이곳에 석유화학플랜트(PDH·PP·UTOS 플랜트)의 기본설계(FEED)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NoA)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주금액은 약 1,950만달러로, 내년 5월까지 수행할 계획입니다.

[싱크]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

"이번 FEED(기본설계)도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EPC도 연계수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월 대만 CTCI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카타르에너지의 라스라판 에틸렌 플랜트를 수주했습니다.

카타르 사업을 수주한 건 지난 2011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전체 수주액은 약 3조1,000억원.

삼성엔지니어링의 수행분은 약 1조6,000억원입니다.

지난해에는 오만의 OQ 두쿰 정제시설과 쿠웨이트의 청정연료 프로젝트 패키지를 포함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완료했습니다.

이 밖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의 그린 암모니아 프로젝트, 사우디 아람코의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주 원동력은 기술력.

실제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달 초 중동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석유·가스 전문매체 오일앤가스 미들이스트(Oil ＆ Gas Middle East)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 지역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한 EPC 전문 건설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