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메디컬, 세계 최초 ‘무채혈 비침습 연속혈당 측정기’ 개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당뇨 환자들에게 고통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혈당측정기가 국내 스타트업에 의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세계 당뇨환자들은 약 4억명에 달한다.
비침습식 CGM 원천기술 보유한 후아메디컬(HU·A MEDICAL)은 세계 최초로 무채혈 비침습 연속혈당 측정기 개발에 성공하여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후아메디컬이 개발한 이 제품은 근적외선 중 특정 파장 간의 흡수도 비율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채혈에 따른 고통도 없고, 비침 습식으로 바늘이 삽입되지 않는 형태라 감염위험성이 없다. 또한 연속적으로 혈당을 측정 관리해야 하는 경우 유용할 전망이다. 주변 광 환경과 신체 변화에 따른 오차를 줄이기 위해 복부 벨트형으로 제작됐다.
이 기기는 스마트폰과 연결된 측정기를 제어해 10가지의 측정 데이터를 수집해 서버로 전송한 후 학습된 신경망을 내재하고 이를 이용해 혈당치를 계산해 준다. 지속적으로 혈당을 확인하면 식습관, 운동습관 등에 따른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혈당조절에 도움이 된다. 비침습식이면서 실시간, 지속적으로 혈당 측정이 가능하며, 복부에 장착한 상태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채혈식 혈당측정기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는 채혈을 해야 하는 고통과 연속 혈당측정이 불편하다. 또한 마이크로 바늘이 피부에 삽입되는 형태의 센스가 부착된 침습식 연속혈당측정기는 채혈에 대한 고통은 없으나 계속 바늘이 삽입돼 있는 형태라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연속적으로 측정하기엔 상당히 유용하나 한번 분리하면 재장착이 안되는 불편함이 있다.
홍충식 후아메디컬 대표. [사진=후아메디컬]
홍충식 후아메디컬 대표는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무채혈 비침습 연속혈당 측정기는 필요할 때만 사용하면 되고, 언제든지 탈부착이 가능하며, 반영구적 사용으로 비용이 저렴하다”라며 “복부 벨트형, 손목 밴드형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근적외선을 이용한 비채혈식 혈당측정기 및 이를 이용한 혈당 측정 방법 ▲근적외선을 이용한 비채혈식 혈당측정기 및 이를 이용한 혈당 측정 방법 ▲근적외선을 이용한 비채혈식 혈당측정기, 이를 이용한 혈당 측정 방법, 및 이에 사용되는 근적외선 파장 선택 방법 등 비침습식 혈당 측정기 핵심 원천 특허 3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홍 대표는 “프로토타입 측정기, 앱, AI 모델 4종 개발 완료 및 간이 임상 검증을 완료했다”라며 “인슐린 펌프와 연동한 신개념 자동 혈당관리기도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혈당, 생체신호, 다이어트, 운동처방 등 데이터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전 세계 당뇨환자들에게 고통과 불편없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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