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앞둔 KFC, 가맹사업으로 날개 달까

[앵커]
내년 국내 진출 40주년을 맞는 KFC가 가맹 사업 돌입을 발표했습니다. 100% 직영점으로만 사업을 영위해오던 KFC의 경영 전략에 변화가 생기면서 버거 프랜차이즈 지형도에도 새로운 흐름이 관측될지 업계의 시선이 쏠립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4년 국내 진출 후 줄곧 100% 직영점 체제로만 사업을 운영해오던 KFC가 가맹 사업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KFC는 지난 13일, 올 4분기부터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내년 상반기 가맹1호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내년은 KFC가 국내에 진출한 지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프랜차이즈 기업이 가맹사업에 나설 경우 점포수를 빠르게 늘릴 수 있으며, 매장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직영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각각 매출이 14.6%, 11.6% 늘었지만 맥도날드는 2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버거킹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8.4% 급감했습니다.
반면, 가맹점 비중이 높은 롯데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15.7% 늘며 영업이익 역시 흑자 전환했고, 맘스터치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5%, 32.9%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직영점 위주의 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경기불황과 함께 버거 업계의 과도한 판촉 경쟁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이종우 /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지금처럼 경기가 안 좋아서 특히 이제 햄버거 프랜차이즈들끼리 행사 경쟁이 굉장히 심하잖아요. 행사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마진을 줄이면서 경쟁을 하다 보니까 이익률이 줄어들어서 가맹점들 운영하는 것보다 직영점을 운영하는 게 더 손해가 더 큰 거죠. 그게 가장 결정적인 이유라고…”
상위 버거 프랜차이즈들 중 유일하게 100% 직영점 체제를 유지해온 KFC가 체제 전환을 알리며, 버거 프랜차이즈 지형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을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KFC의 매장 수는 약 200여개로, 상위 버거 프랜차이즈 중 가장 적습니다.
한편, 지난 15일 데이터앤리서치가 발표한 국내 햄버거 브랜드 관심도 순위 조사 결과 KFC는 6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는 맥도날드, 2·3위는 롯데리아와 버거킹 순이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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