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급 DNV, ‘2023 에너지 전환 전망 보고서’ 발간…“탄소 중립 방향 제시”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글로벌 선급 및 인증기관(노르웨이 선급협회) DNV가 에너지 전환 전망을 통해 탄소 중립 방향성을 제시했다. DNV는 ‘2023 에너지 전환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DNV는 보고서에서 지난 5년 동안 재생에너지 분야가 급성장 했지만 여전히 화석연료가 새로운 글로벌 에너지 수요의 5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재생에너지 공급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증가 수요를 충족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화석연료 공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DNV는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2050년까지 목표 달성이 불가능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30년까지 4% 감소할 것이고, 2050년까지 46% 줄어들 전망이다.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아직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 에너지 전환이 시작되는 2024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실상 정점을 찍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정학적 환경 변화로 에너지 정책 추진 요인인 에너지 안보도 강화되는 추세이다. 각국 정부는 현지에서 수급한 에너지에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인도아대륙은 에너지 믹스 방식에 석탄이 다량 포함돼 에너지 전환이 느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럽은 기후, 산업, 에너지 안보 목표가 탄소 감축이라는 동일한 방향을 향하고 있어 빠른 속도로 에너지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은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새롭게 추가된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는 2050년까지 각각 9배, 1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생산량도 현재부터 205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며, 이를 통해 에너지 시스템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너지 믹스 중 화석 에너지 및 비화석 에너지의 비중은 각각 80%와 20%이지만, 2050년에는 각각 48%와 52%가 될 전망이다.
2022년 태양광 에너지 설치량은 250GW에 달했다. 이는 사상 최대 설치량이다. 풍력은 전 세계 전력망의 7%를 차지할 것이며, 2030년까지 설치 용량은 두 배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송배전망 제약 문제로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많은 지역에서 에너지 저장소 및 전기차(EV) 충전소와 같은 재생에너지 전력 확장 및 분산 에너지 자산의 핵심 병목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
레미 에릭슨(Remi Eriksen) DNV 그룹 CEO는 “에너지 전환이 화석 에너지를 청정 에너지로 완전히 전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에너지 전환은 산업, 국가 및 지역사회 단계에서 시작했지만 세계적으로 볼 때, 아직까지 화석 에너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내년에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금리 인상, 공급망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무역거래 변화 등 단기적 차질은 있으나 에너지 전환을 향한 장기적인 추세는 여전하다”며 “세계 에너지 시스템은 80%의 화석 기반 에너지에서 50%의 비화석 기반 에너지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DNV는 COP28에 앞서 ‘넷제로로 가는 길 (Pathway to Net Zero)’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에는 ‘에너지 전환의 주요 과제는 기술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소의 빠른 확대 및 화석 연료로 인한 탄소배출을 감소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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