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연이은 질타에…‘상생금융’ 쏟아내는 금융권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금융권을 향해 '종노릇' 발언을 한 후 업계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금융사 임원은 물론 실무자들까지 주말(4~5일)에도 출근해 대책회의를 열었는데요. 오늘(6일) 금융사들이 ‘상생금융안’을 앞다퉈 쏟아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5대 금융그룹은 지난 주말 말그대로 '비상'상황이었습니다. 임직원들은 주말도 반납하고 비상체제로 근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종 노릇', '갑질' 등 금융권을 질타하는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강경한 표현은 올해 3월 '돈잔치' 이어 두 번쨉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발언을 '최고조 압박'으로 보고 있는데, '자발적인' 상생금융 보따리를 풀어야 한다는 인식도 더 커진 셈입니다.
가장 먼저 상생안을 내놓은 건 하나금융. 하나금융은 지난 3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0만명을 대상으로 1,000억원 상당의 금융 지원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오늘 상생안을 내놓은 신한금융은 기존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610억원) 고금리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과 청년 자영업자들에 대한 금융 지원(440억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우리금융도 대규모 상생금융 방안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언급된 내용은 소상공인 이자 면제, 자영업자 특별우대금리 도입, 청년 전용대출 한도 확대 등입니다.
KB금융은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효성있는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고, NH농협금융은 농업인을 아우르는 범 농협 차원에서 상생금융안을 마련하기 위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상생금융 확대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거란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오는 16일 금융지주 회장들은 금융당국 관계자와 간담회를 여는데, 금융당국은 이 자리에서 광범위한 상생금융을 요구할 거란 관측입니다. 대출금리 인하나 만기연장과 같은 직접적인 '서민금융' 대책을 요구할 걸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2금융권도 긴장감이 흐르긴 마찬가집니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서민금융'이란 점에서 카드사와 저축은행도 금융사들의 이번 '상생금융' 확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상생금융 확대는 최근 가계부채 축소에 오히려 정책적 혼선만 줄 수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여기에 이른바 대출로 연명하는 '좀비기업'까지 늘면서 지원 확대가 아닌 정밀한 핀셋 지원책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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