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펩타이드 기반 ‘먹는 비만치료제’ 개발 개시
[서울제TV=김혜영기자] 나이벡은 비만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나이벡은 자체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NP-201’이 줄기세포 분화조절 기술에 의해 지방 세포로의 분화를 억제해 지방조직 축적을 차단 및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NP-201은 지난달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나이벡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나이벡은 최근 NP-201에 대해 기존에 알려진 섬유증 치료와 조직재생 뿐 아니라 지방생성 억제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이벡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는 인체의 대사 중심지인 간조직에서 지방형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설계됐다. NP-201이 글로벌 임상1b/2a를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분야로 파이프라인 적응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가 주사제형인 만큼, 나이벡이 경구형 비만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나이벡은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NIPEP-IBD’ 등 다양한 펩타이드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경구용 제형화 기반 기술인 ‘펩타이드 약물 경구전달 제형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펩타이드 약물은 소화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돼 장까지 도달하기 어렵지만, 나이벡의 경구전달 플랫폼 기술은 목표하는 부위까지 분해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다”며 “비만치료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2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나이벡은 이전부터 비만 치료와 관련해 해당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를 이어와 국내 및 미국에 관련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다양한 비만치료제가 등장했지만 대부분이 주사제형으로, 비만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주사제에 대한 고통이 매우 커 경구제형 치료제의 필요성이 되고 있고 있는 실정”이라며 나이벡은 보유 중인 기술 기반, 환자 순응도 측면에서 경구제형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 코스피 2,520선 약보합세 지속…외국인·기관 매도세 강해
- "정부 혜택 놓치지 마세요"…신한은행, 알리미 서비스 시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2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3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4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5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6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7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8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9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 10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