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美 생면 공장 증설…“아시안 누들 키운다”
[앵커]
풀무원이 미국 공장을 증설해, 국내에서 반제품으로 수출하던 생면을 현지에서 생산·판매합니다.
두부와 함께 미국 법인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안 누들 매출 성장과 물류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증대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풀무원이 아시안 누들 카테고리의 수익 성장을 위해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풀무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길로이 공장에 생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지난달 초부터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증설된 길로이 생면 공장은 반죽·제면·포장의 전 공정을 자동화했고, 미 식품의약국(FDA)의 기준을 충족하는 온도관리 시스템과 생면 압연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인터뷰] 장한이 / 풀무원 홍보팀 팀장
“그동안 국내에서 생면을 포함한 반제품을 수출해서 미국 현지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아시안 누들을 판매해왔는데, 이번 길로이 공장 증설로 연 2,400만개의 생면 생산능력을 확보해 물류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풀무원USA는 길로이 공장 증설을 마친 지난달 초부터 데리야끼 볶음우동 생산에 들어갔고, 돈코츠 라멘을 포함한 생면 제품 총 5종까지 생산 품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시안 누들은 풀무원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재품으로, 현재 미국 전역 코스트코 3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풀무원 미국법인의 아시안 누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었고, 최근 5년간 연매출은 6.3배 성장했습니다.
이번 미국 현지 생산체계 구축으로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해상운임 등 물류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증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풀무원은 앞선 2021년 11월 미국 서부 플러튼 공장의 두부 생산라인을 약 9300㎡ 규모로 증설해 월 최대 생산량을 기존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의 핵심 사업인 두부와 아시안누들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내년 해외 사업 손익분기점 돌파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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