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접수한 K-편의점…CU, 글로벌 500호점 돌파

[앵커]

CU가 몽골,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 점포 수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글로벌 500호점을 달성했는데, CU는 한국형 편의점의 성장 원인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지목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CU가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습니다.

CU는 오늘(23일) 몽골과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500호점을 달성하고, 현지에서 연간 1억명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500호점은 CU가 당초 올해 연말까지를 염두에 두고 세운 목표였지만 그보다 한 달 앞서 달성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CU는 지난 2018년 몽골에, 2021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현재까지 몽골에서 370점, 말레이시아에서 140점의 점포를 출점했습니다.

[인터뷰] 김재훈 /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 홍보팀 주임

“(몽골과 말레이시아는) 한국 및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호감도가 있는 데다가 현대화된 편의점 채널이 부족한 현지 시장 상황에서 사업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 판단해…”

또한 CU는 한국형 편의점의 인기 비결로 “즉석 조리와 같은 한국형 먹거리들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편의점 모델이 현지에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해외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CU의 몽골과 말레이시아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각각 12%, 10.5%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한국 관련 상품과 CU PB 상품의 선호도가 높은 것도 주목할 점입니다.

말레이시아는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7개가 한국 관련 제품이며, 몽골에서는 CU PB 커피인 get 커피 관련 제품이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3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CU는 앞으로도 몽골과 말레이시아에서 울란바토르와 쿠알라룸푸르 외 출점 지역을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엔 카자흐스탄 1호점을 오픈하는 등 해외 점포수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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