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내년도 예산안 1조 6445억원 편성
지역경제 선순환 325억 투입, 군산사랑상품권 3000억 발행
[군산=이인호 기자] 전북 군산시 예산안 규모가 1조 6445억원으로 확정됐다.
시는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도 시민의 안정적인 삶에 직접적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중점으로 1조 6445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 1조 4911억원, 특별회계는 1534억원이다.
주요 재원은 국도비 보조금 6870억원(41.8%), 지방교부세 4958억원(30.2%), 지방세 1931억원(11.7%), 세외수입 1474억원(8.9%), 조정교부금 503억원(3.1%) 등으로 지방세수입이 5억원 늘어나는 등 자체수입은 소폭 증가한 반면, 경기침체로 인한 국세감소로 지방교부세는 322억원이 감소했다.
일반회계 기준, 가장 많은 비중은 사회복지 분야로 5909억원(39.6%)을 편성했으며, 농림해양수산 분야 2142억원(14.4%), 환경 분야 925억원(6.2%),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867억원(5.8%) 등의 순이다.
내년 예산안은 국세감소로 인한 교부세 감액으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방채 발행 없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가용 재원을 적극 활용했으며 행정 필수경비 최소화, 신규사업보다는 절차 이행 등으로 추진이 지난했던 사업들의 속도감 있는 진행, 준공 단계 사업들의 차질없는 마무리에 방점을 두고 편성했다.
건전재정 운용을 견고히 하면서도 시민들에게 밀접한 영향을 주는 체감 예산에 대한 반영은 놓치지 않았다.
가계부담을 줄이고 골목상권은 살리는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325억원을 투입 ▲군산사랑상품권 3,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 10억원을 편성해 20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을 지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차보전 지원 15억원을 확대 편성 ▲중·고등학생 시내버스 무상교통 지원을 위해 24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군산조선소 생산블록 해상물류비 지원 106억원 ▲조선업 전문기술인력 양성지원 5억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지원 10억원 등 침체된 지역산업 회복을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및 정착을 위해 ▲만나보자 미래성장 탄탄기업 24억원 ▲‘군산의 봄’조선해양기자재산업 청년일자리 16억7천만원 ▲‘그린산업육성’ 청년일자리 10억5천만원 ▲전북 청년지역정착 지원 16억원 등이 편성됐다.
시가 명실상부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 75억8천만원 ▲군산 트래블라운지 조성 27억원 ▲비응마파지길 명소화사업 14억원 등을 관광 분야에 편성하고 ▲서군산복합체육센터 건립사업에 49억원, 생말파크골프장 조성사업에 15억원 등을 투입해 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한 시민 서비스 향상을 도모한다.
그 외에도 시민들의 의료 편의 도모를 위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50억원, 환경과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하는 ▲도시바람길숲 조성 사업 109억원 등을 반영하고 ▲구암지구 풍수해 생활권 정비 사업 28억원 ▲재해위험지역(급경사지)정비에 총 56억원 등을 편성해 시민안전도시 구축에도 힘을 실었다.
한편, 군산시 2024년도 본예산안은 27일 제260회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해,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0일 의결·확정된다. /k9613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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