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못지않은 보험사 실적…3분기 누적 순익 11조원
보험사들의 올해 1~3분기까지 11조 4,2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4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를 보면 생명보험사는 4조4,993억원, 손해보험사는 7조232억원의 누적 당기순익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실적은 금융권에선 5대 시중은행(19조5,00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크며, 전년동기대비 증가율(47.2%)에선 은행(38.2%)을 앞서는 규모 입니다.
무엇보다 회계제도 변경 효과가 보험사 전반의 손익 개선에 좋은 영향을 줬고 특히 생보사는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판매가 실적을 개선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금리 상승에 따라 투자손익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보와 손보사의 올 1~3분기 수입보험료는 보장성 보험과 퇴직연금 등으로 1년 전보다 5조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손보사의 퇴직연금은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생보사의 저축성보험(-10.0%)과 변액보험(-17.6%)은 1년 전 보다 더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금감원은 "회계제도 변경과 운용자산 평가손실로 자산이 감소했지만 보험부채 시가평가로 부채가 감소한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보험영업과 대체투자, 부동산PF대출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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