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팍팍하네” 서울 아파트 월세 평균 100만원 돌파

[앵커]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는게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는데요. 서울 지역 공급물량이 감소하면서 이제 전셋값은 물론 월세값까지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 월세 100만원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월세 100만원 시대.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셋값이 1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 평균 월셋값이 102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90만원 보다 12만원 올랐고, 작년 98만원보단 4만원이 상승했습니다.
월셋값 상승은 올해 전셋값이 오른데다, 고금리 여파에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때 적용하는 전월세 전환율이 함께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 됩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2021년 평균 4.1%에서 지난해 4.3%로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평균 4.7%로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보증금 반환에 대한 불안감까지 커져 고액 전세 임차인들이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돌린 영향도 있습니다.
특히 금액별로는 100만원 초과 고액 월세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서울 아파트의 100만원 이하 월세 비중은 2021년 71.7%에서 지난해 69.3%, 올해 들어 11월까지 66%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2021년 28.3%였던 100만원 초과 비중은 지난해 31.7%에서 올해 34%로 증가했습니다. 100만원 이하 월세는 줄고 100만원 초과 월세는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올해 계약된 월세 임차인의 3분의 1이 월 100만원 이상의 임대료를 지불한 셈으로, 최근 3년간 500만원 초과 초고가 월세 비중은 큰 변화가 없는 데 비해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의 비중은 2021년 27.6%에서 지난해 30.8%, 올해는 33%로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구별로는 용산구의 월세 평균이 208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 등에서 고액의 월세 계약이 많은 영향입니다. 서초구 176만원, 성동구가 172만원, 강남구 156만원 등 순으로 높았습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역전세난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내년 서울 등지의 입주물량 감소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월세 부담도 덩달아 커질 수 있다"며, "금리 하락으로 전월세전환율이 떨어져도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더 오르면 월세 부담도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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