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대규모 ‘숏커버링’…숏스퀴즈 가능성도 솔솔
14일 거래량 940만주 돌파…기관, 외국인 매수세
공매잔고 여전히 770만주, 공매도 대규모 손실 우려도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HLB의 신약허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규모 공매도 물량에 대한 ‘숏커버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종가 기준 HLB의 주가는 전일(3만4,700원) 대비 16.57% 오른 4만450원에 거래됐다. 이는 HLB의 간암신약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FDA의 허가일정이 가시권에 들어서며 매수 심리가 크게 자극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HLB는 국내 최초 항암분야 신약허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그간 HLB의 주가를 눌러왔던 막대한 공매도 수량이 역으로 주가 급등의 불쏘시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11일 기준 공매도 잔고수량은 771만 54주로, 주가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본격적인 숏커버링이 시작될 수 있고 공매도 잔량규모로 볼때 대규모 숏스퀴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공매도 세력이 대규모 손실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자넌 14일 HLB의 주가는 942만주에 이르는 대규모 거래량을 동반하며 3만5,000~4만원대의 높은 매물대를 빠르게 소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이와 같은 양상이 벌써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HLB의 주가는 최근의 상승 추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임상 3상 데이터를 처음 공개하기 직전일(2022년 9월 7일) 4만6,500원과 비교해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HLB는 글로벌 3상결과 발표이후 신약허가신청(NDA)과 본심사 착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힌 가운데, 병용약물로 항서제약의 최대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글로벌판권까지 확보했다. 그러나, 주가는 계속 하락했고,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는 크게 늘었다.
이와 관련 HLB 주주들은 공매도가 인위적으로 주가를 계속 하락시키는 것으로 판단해 감독기간에 청원하는 등 불만을 제기해왔고, 회사측은 주주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거래소 이전까지 추진하게 되었다.
또한 FDA 일정에 따라 늦어도 내년 5월로 예상되는 신약허가에 발맞춰, 회사는 미국의 36개주에서 의약품 판매준비를 마치는 등 빠르게 마케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많은 세계적 간암분야 석학(KOL)들이 HLB 항암제의 허가 기대감을 적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가산 아부알파(Ghassan K. Abou-Alfa) 교수는 22개월에 이르는 환자생존율에 놀라움을 표하며 “비절제성 간암 1차 치료분야에서 새로운 옵션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홍콩 중문대학병원 암 전문의인 스티븐 찬(Stephen Chan) 교수도 “기존 간암치료법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매우 커 의료현장에서 빨리 처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피에르 골람(Pierre Gholam) 교수도 의학전문 매체인 온클라이브에 출연해 “글로벌 임상으로 인정받기 충분하며, 허가당국이 허가 시 최적의 치료군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공매도 잔고가 몰려 있는 상황에서 주가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공매도 세력간 눈치게임이 치열해질 수 있다”며, “최근 공매도 포지션이 높았던 종목들이 상승국면으로 전환 뒤 연일 크게 급등한 바 있어 이러한 경험이 시장에 학습효과로 작용할 수 있고, 다국적 제약사들의 사례를 볼 때도 신약개발 이슈는 통상 수개월 전부터 주가에 먼저 반영되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대규모 숏커버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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