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 주요국서 항암제 3종 입찰 성과 확대

경제·산업 입력 2024-01-18 15:22:56 수정 2024-01-18 15:22:56 황혜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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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쥬마·베그젤마·트룩시마 등 항암제 3종
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네덜란드서 수주
"직판역량과 제품력 시너지에 성과 확대"

[사진=셀트리온]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셀트리온은 유럽 주요국에서 진행된 여러 항암제 입찰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먼저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개최된 다수의 공립병원연합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GRAPS, GAULoYS 공립병원연합에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및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낙찰됐다. 또 GRECAPS, Groupement Niort, Groupement PharmSERA 입찰에서 베그젤마가 낙찰됐다. 해당 5개 공립병원연합은 프랑스 항암제 시장에서 약 10%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기관별 계약에 따라 향후 2~4년간 제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다른 EU5 국가인 이탈리아에서도 수주에 성공했다.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FVG) 및 시칠리아에서 열린 주정부 입찰에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를 비롯해 허쥬마, 베그젤마 등 셀트리온 항암제 3종 모두 낙찰에 성공했다. 수주 결과에 따라 시칠리아에는 향후 2년간, FVG주에는 4년 6개월간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항암제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의 입찰 수주도 성공하고 있기에 셀트리온 의약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처방 확대 가속화가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벨기에, 네덜란드에서도 수주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벨기에 림부르크 지역의 병원연합인 호스피림 입찰 수주에 성공해 허쥬마 및 베그젤마를 향후 4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상위 7개 병원들의 연합인 산테온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해 이달부터 2년 동안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공급된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기준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23%의 시장 점유율을, 허쥬마는 같은 기간 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베그젤마 역시 지난 2022년 출시된 이후 약 1년여 만에 유럽에서 7%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김동식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장은 “2022년 베그젤마 출시로 유럽에서 항암제 포트폴리오가 한층 확대된 가운데 셀트리온만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직판 역량과 제품 간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며 유럽 전역에서 수주 성과를 연이어 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셀트리온 바이오 의약품이 보다 많은 유럽 환자들에게 처방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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