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은 게임주…중국 규제 유지에 한동안 '흐림'

증권·금융 입력 2024-01-19 20:05:49 수정 2024-01-19 20:05:49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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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과 반대로 게임 주가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중국의 게임규제 발표가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여기에 게임대장주인 엔씨소프트 조차도 신작 흥행이 저조해 게임주 전체가 동력을 잃어 가고 있 모습입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0.73%오른 19만2,200원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가까스로 상승 마감에는 성공했지만 20만원선 탈환에는 실패했습니다.


한때 게임업계 대장주로 황제주 자리에도 올랐었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2015년 이후 9년만에 10만원대로 주저앉았고, 2021년 2월 최고가 대비 약 80% 떨어졌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주가 하락 속 반전의 기회를 찾기 위해 블레이드앤소울2에 이어 쓰론앤리버티 등 연이어 신작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흥행이 저조하면서 주가 부양에 실패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해 12월 중국의 갑작스러운 게임 규제 발표에 엔씨소프트를 포함한 중국시장을 주요 수익원으로 했던 게임사들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펄어비스는 전날 보다 0.46%내린 3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2021년 최고 14만대까지 갔던 펄어비스의 주가는 2022년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오다 중국의 규제 소식, 신작 게임 미출시에 2021년 대비 약 77%하락했습니다.


이효진 메리츠 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게임시장 영업환경은 전년보다 더 안좋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중국이 발표한 게임 내 일일 보상에 대한 유인책 제한과 같은 규제가 유지된다면 게임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배경을 토대로 증권사들도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조정, 목표주가는 34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췄고, 한화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했습니다.


반면, 게임업계 또다른 대장주로 꼽히는 크래프톤의 주가 전망은 밝습니다. 전날보다 4.88%오른 19만3,500원에 장을 마친 크래프톤도 2021년 최고가 대비 약 66% 하락했지만 올해부터 신작 출시가 연이어 예정돼 주가가 강세를 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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