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역대급 실적…삼성전자 제쳤다
[앵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을 합하면 26조원이 넘는데요.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 2위에 나란히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14년간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하던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1, 2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62조6,640억 원, 영업이익 15조1,2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겁니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간 매출 160조원 돌파도 처음입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 성장세 속에 라인업 강화와 친환경차,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량이 증가한 덕입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해외시장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89만1,304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시장에선 19만8,558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3.4% 늘었습니다.
이날 기아도 지난해 매출 99조8,080억 원, 영업이익 11조6,080억원의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전년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60.5% 각각 증가했습니다.
고금리 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북미, 유럽 등에서의 레저용 차량(RV) 집중과 지역별 특화 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1년 만에 또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겁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판매실적을 늘린다는 목표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0.6% 늘어난 424만대로 설정했습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판매대수를 높이겠단 복안입니다.
기아는 올해 판매대수 목표를 3.6% 늘어난 320만대로 설정하고, 매출액 1.3% 증가, 영업이익 3.4% 증가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고부가가치 차량 수요가 높은 미국과 유럽 등 시장에서 쏘렌토, 스포티지 등 인기 모델과 친환경차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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