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삼표시멘트, 폐기물 사업 주목…수익 개선 기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그로쓰리서치는 14일 삼표시멘트에 대해 폐기물 처리 사업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폐기물 처리 사업은 △연료비 감축 △탄소 배출량 감축 △폐기 수수료 수익 발생 등으로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삼표그룹의 건자재 수직계열화도 안정적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삼표시멘트는 합성수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인수에 적합한 폐기물 중간처리업체를 찾고 있다"며 "또 채광 종료 광구를 활용한 폐기물 매립 비즈니스도 검토 중에 있어, 관련 사업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합성수지로 주 연료인 유연탄을 대체, 연료비를 줄이고 있다"며 "약 33%를 합성수지로 대체하고 있고 연료비의 약 35%, 탄소배출량의 10~15%를 절감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폐기물 반입 수수료도 1t당 130만원으로 연간 약 200억원의 수수료 수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반도체 회사에서 배출하는 비산회(fly ash), 슬러지 등 폐기물을 대체 원료로 사용해 오는 2025년까지 100% 대체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 수수료 수익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주택 건설 경기 악화로 2024년 매출이 2023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주택 건설이 줄어들면 공급이 부족해 경기가 다시 호황으로 돌아오는 순환적인 특성이 있다"며 "전기료 인상으로 시멘트 판매가격이 오를 경우 주택경기 호황이 도래할 때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저평가 구간에서 매수하는 것이 향후 수익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건설 경기 활황으로 시멘트 공급이 부족해지며 시멘트 시장은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변모했다"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멘트 판매가격은 4차례 인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표시멘트의 연간 시멘트 생산 가능량은 1,902만t으로 국내 시멘트 출하량의 약 20%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표시멘트의 지난해 예상 실적과 관련해, 매출액은 8,400억원, 영업이익은 810억원, 당기순이익 350억원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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